'2009 세계기도일 예배' 파푸아뉴기니 여성 예배문 사용

'2009 세계기도일 예배' 파푸아뉴기니 여성 예배문 사용

[ 교계 ] 오는 3월 6일 오전 11시 세계 1백80여개국 교회 여성 참여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1월 13일(화) 18:01

   
▲ 한국교회여성연합회(회장:성경자)는 오는 3월 6일 세계기도일 예배를 앞두고, 12일 연동교회(이성희목사 시무)에서 전국 70개 지역장들을 초청해 시연행사를 가졌다. /사진 정보미기자
세계 1백80여개국 교회 여성들이 참여하는 '2009년 세계기도일 예배'가 오는 3월 6일 오전 11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한 몸이라'는 주제로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한국교회여성연합회(회장:성경자)는 12일 연동교회(이성희목사 시무)에서 전국 70개 지역장들을 초청해 세계기도일 예배 시연행사를 가졌다.

이날 예배 시연에서 교회 여성들은 파푸아뉴기니 여성들이 작성한 예배문으로 문을 열고 '오 창조주 하나님' 등 해당 국가의 찬양을 배웠다. 또한 각 지역 대표들이 나와 '찬양과 감사', '고백과 용서', '중보와 축복'의 기도문을 낭독하고, 말씀 순서에는 파푸아뉴기니 여성 역할을 맡아 드라마로 메시지를 전했다.

남태평양 남서부에 위치해 있는 파푸아뉴기니는 열대성기후의 섬나라로 국민 90% 이상이 개신교 혹은 가톨릭의 종교를 갖고 있다. 수많은 동식물과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천년간 농사를 지으며 풍족하게 살아왔지만, 8백여 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다양한 종족들이 모여 지내는 만큼 분쟁과 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세계기도일 예배 시연에 참석한 여성들이 찬양을 부르고 있다.
특히 어린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피해가 빈번하게 일고 있으며 내전으로 지난 10년간 2만여 명이 사망했다. 1975년 독립되기 전까지는 독일, 영국, 오스트레일리아에 의해 1백50년간 식민지 지배를 받기도 했다.

이번 세계기도일 예배의 상징은 십자가와 망태기이다. 나무줄기를 엮어 만든 망태기는 파푸아뉴기니 여성들이 물건을 운반하거나 아기요람으로 사용하는 가장 요긴한 물건으로 알려졌다.

성영자 세계기도일위원장은 "십자가 위 망태기는 연합의 의미로, 순전한 사랑으로 악을 이기며 다양한 은사가 공동체를 풍성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파푸아뉴기니 여성들의 눈을 통해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안에서 한 몸이라는 사실을 더욱 깊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887년 한 여성의 기도로 시작된 세계기도일 예배는 올해로 1백22주년을 맞았다. 매년 3월 첫 주 금요일, 국가 및 교파를 초월해 분열된 세계를 하나되게 하는 교회 여성들의 운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세계기도일 예배서 드려진 헌금은 △파푸아뉴기니 여성 및 가난 질병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웃 △이주여성 새터민 지원활동 △생태계 회복운동 등을 위해 사용되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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