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목회자 강제연행, 항의 기도회

'촛불' 목회자 강제연행, 항의 기도회

[ 교계 ] 감리교 정연길목사 등 2명 5일 밤 모두 석방 "기도회 예정대로"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1월 05일(월) 23:32

4일 새벽, 여의도 국회에서 '촛불'을 들고 농성하다가 경찰에 연행됐던 시민들 가운데 목회자와 기독 청년이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행됐던 이들은 5일 밤 9시50분 모두 풀려났다.

이날 경찰에 연행된 기독교인은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정연길목사(강서경찰서)와  감리교청년회연합회 이은영총무(금천경찰서) 등 두 사람. 감리교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4일 새벽 4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농성하다가 경찰의 집회 철회 명령에 따라 자진 해산했다. 하지만 모여서 담소를 나누던 3명을 집회로 오인, 경찰이 강제 연행했고 이들을 구명하다 나머지 시민들도 함께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10~20m 간격으로 촛불을 들고 팀을 이루어 걷는 '촛불산책'은 한 포털사이트의 '8·15 평화행동단' 카페에서 활동하던 정 목사가 처음 제안해 시작된 것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광화문 일대에서 확산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감리교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고난함께'는 6일 오후 4시 서울 경찰청 앞에서 예정대로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와 함께 '촛불연행규탄 기도회 및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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