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공연예술가 지망생과 함께"

"새해에는 공연예술가 지망생과 함께"

[ 인터뷰 ] 연극 '빈방있습니까' 덕구 역 박재련장로,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개교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08년 12월 29일(월) 19:58

   
28년 동안 연극 빈방있습니까의 덕구로 활약한 박재련장로.
28년 째 12월이면 찾아오는 연극 '빈 방 있습니까'(연출:최종률)의 주인공 '덕구' 박재련장로(동숭교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호흡했다.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지난 4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에서 공연한 박 장로는 많이 수척해진 모습이었지만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로 이 겨울을 훈훈하게 덮어준 것 같아 기분좋다"면서 "우리의 이웃들이 포근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공연수익금을 장애인 단체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올해 예술계특수목적고등학교인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http://www.sopa.hs.kr)'를 개교하고 첫 신입생과 만나는 뜻깊은 새해를 맞게 됐다"고 근황을 전하며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한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수업이 진행될 것이며 세계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할 사역자를 양성하게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입학생의 대부분이 비기독교인이지만 일주일에 1시간씩 성경수업이 진행되며 1년에 1백여 명에게 세례를 줄 계획도 덧붙였다.

강사로는 연출가 최종률장로, 탤런트 강신일집사 등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신앙과 예술을 삶에 적용하며 '공연예술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방송인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는 △공연예술과 △영상예술과 △무대예술과가 있으며 총 7백98명의 학생들이 '공연예술전문가'로 교육받게 된다.

특히 재학생들은 극단 '증언' SBS방송국과 연계교육을 통해 실전경험을 쌓게 되며 박 장로는 예원예술대 서울문화예술대학과 등과 학술교류를 맺고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평신도 공연예술전문가를 통해 교회문화의 질을 높여햐 한다"고 강조하는 박 장로는 이러한 비전에 한국교회가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며 △신앙으로 학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교목 △신앙으로 무장된 교사 △재능있는 학생을 발굴해 키울 수 있는 한국교회의 관심 등을 피력했다.

박 장로는 "사람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개 교회에서 재능있는 아이들을 선정하고,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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