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의 소수자에게도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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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총회 파송 슬로바키아 박성곤선교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08년 12월 17일(수) 14:21

   
▲ 박성곤선교사
"슬로바키아지역에서 사역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제 사역은 헝가리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와 협력 사역을 하고 있는 슬로바키아개혁교단은 슬로바키아 내 헝가리 소수민족들로 구성되어 있는 작은 교단으로 상처와 설움이 있는, 그래서 더욱 그리스도의 사랑이 필요한 이들입니다."
 
최근 5년 간의 사역보고를 위해 입국한 총회 파송 슬로바키아 선교사 박성곤목사는 슬로바키아개혁교단의 구성원들인 헝가리인들이 슬로바키아 내에서 겪고 있는 좌절과 아픔, 이에 따른 선교적 과제 등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의 교회가 이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박 선교사는 "슬로바키아개혁교단 교인들은 교회에 출석하는 행위가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고 결속을 강화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이러한 특징을 감안한 선교적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며 "선교사로서 이들이 민족우월주의와 폐쇄성을 극복하고 보다 유연하고 열린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것이 선행되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의 삼성,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생산 공장을 세워 경제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슬로바키아는 내년부터 유로(EURO)화를 통화로 사용하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경제체제에 돌입, 국제적으로도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교회의 선교적 역할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시점이라는 것이 박 선교사의 설명.
 
그는 "경제 발전의 속도에 교회의 발전이 뒤쳐지고 있는 슬로바키아의 상황에서 한국의 선교사들은 더욱 선구자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며 "최근 세계적 경제침체로 많은 교회들이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이러한 때일수록 선교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선교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며 선교 사역에 대한 고국 교회의 지원과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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