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 믿고 기다려 주길"

"위기는 기회, 믿고 기다려 주길"

[ 피플 ] 총회 연금재단 신임이사장 권용평목사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08년 12월 17일(수) 09:35

   
총회연금재단신임이사장 권용평목사
"주가 폭락과 환율 급등, 내수 침체, 고용악화 등 경제 위기의 여파로 여기저기 고통과 신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목회자들도 그 어느 때보다 노후를 위한 연금의 기금 운용에 대한 관심과 염려가 클 것입니다. 지금은 분명히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위기의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고 해결할 자신도 있습니다."

목회자들의 은퇴 후 생활안정과 복지향상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총회연금재단의 제7대 신임이사장으로 선출된 권용평목사(서울강남노회 베다니교회)는 "증시는 어렵지만 주가에는 변동 주기가 있는 법이고 연금기금의 운용은 당장의 주가 변동에 있는 것이 아니라 투자에 대한 장기적 안목에서 적어도 50년은 내다봐야 한다"면서 "사무국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전문가적인 시각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연금 가입자들을 안심시키는 것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지난 16일 로하스타워플래너에서 연금재단 이사장 이취임식을 가진 권 신임이사장은 "국내 교단 중 최대 규모의 연금재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어려운 때에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심정을 밝히며 "민첩하고 지혜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사무국을 독려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연금재단 이사로 섬기며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주식 투자만으로 수익을 얻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그는 지난해 구입한 오피스텔의 임대료 수임금을 예로 들면서 "장기적인 연금재정의 안정을 위해 연금기금의 수익원 영역 확대로 부동산 매매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자산운용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연금을 지키겠다는 마음가짐도 중요하지만 과감하게 투자해서 기금을 활성화하는 용기도 필요하다"면서 "기금을 잘 지키고 확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니 불안해하지 말고 믿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역대 이사장 가운데 가장 간소하고 조촐한 취임식을 치룬 권 이사장은 성대하고 화려한 취임식 보다 △연금제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목회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전문성을 강화해 가입자들의 신뢰를 끌어내기 △해외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민 목회자들을 위한 연금 혜택 방안 연구 등 사업구상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권용평목사는 총회 교육자원부 커리큘럼 위원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겸임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 헌법 강사 등의 사역을 펼치고 있으며 총회 서기 선거관리 위원장 목사고시 위원장 헌법개정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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