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20명 새 생명 밝혔다

3년간 20명 새 생명 밝혔다

[ 교단 ]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에게 생명 찾아준 신당중앙교회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8년 12월 16일(화) 16:34

   
▲ 신당중앙교회는 지난 11월 30일 '홈커밍 데이' 행사를 열고 이제까지 지원한 20명의 어린이들을 모두 초청해 잔치를 가졌다. 왼쪽 뒷줄 네 번째가 담임 정영태목사.
20명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수술비를 지원해온 신당중앙교회(정영태목사 시무)가 지난 11월 30일 '홈커밍 데이' 행사를 열고 이제까지 지원한 어린이들을 모두 초청했다.

지난 2005년 교회 창립 60주년 기념 사업으로 시작한 신당중앙교회의 심장병 어린이 지원 사역은 민경현 군(11세)을 시작으로 2005년 2건, 2006년 6건, 작년에는 4건, 올해는 무려 8건을 진행하며 꾸준히 이어왔다.

특히 교회는 수술비용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이날에 선물을 보내는 등 사후관리를 지속해 왔다. 수술 대상자는 국립의료원의 추천을 받아 기초생활수급 가정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교회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기독교인 비기독교인 편중을 두지 않았다. 중국동포 한족 어린이들에게까지 동일한 혜택과 사랑을 베풀었다. 그래서인지 '홈커밍 데이'는 신당중앙교회를 통해 새 생명을 얻게 된 어린이들의 밝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건강해진 어린이들을 더욱 격려하는 의미로 교회는 이날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선물을 나눴다. 어린이들의 수술을 집도했던 국립의료원 흉부외과 김병열과장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심장병 어린이 지원 사역을 전담해온 홍춘근목사는 "이 사역을 진행해온 지난 3년간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면서 8번째 대상자 최연이 양의 어머니는 감사의 편지와 함께 첫 월급의 십일조를 교회로 보내왔다는 미담을 전했다.

또 열 발자국 움직이면 숨이 차서 앉아 쉬어야 했던 20번째 임은찬 어린이가 수술 후 뛰어다닐 수 있게 된 것을 봤을때 이 사역에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담임 정영태목사는 "수술만 받으면 완쾌될 수 있는데 재정적 어려움으로 수술받지 못하는 가정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파 이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홈커밍 데이' 행사는 "수술 후 건강하게 잘 지내는지 궁금했다"면서 "보고 싶고 격려해 주고 싶고 또 그들의 미래를 축복해 주고 싶은 마음에 열게 됐다"고 밝혔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