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나누는 성탄의 기쁨

거리에서 나누는 성탄의 기쁨

[ 교계 ] 한국교회봉사단 8개 역에서 성탄잔치, 영세민 위한 이벤트도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8년 12월 14일(일) 22:04

성탄절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문턱을 낮췄다.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기쁨을 교회 자체만의 행사가 아닌 이웃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김삼환 단장:오정현)과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회장:손인웅)는 오는 24일 그 문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활짝 연다. 거리의 노숙인들을 위해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한국교회가 이웃과 함께하는 2008 거리의 성탄잔치'를 개최할 예정.

오전 11시부터 △서울역 △청량리역 △영등포역 △부산역 △대구역 △대전역 △안양역 △수원역 등에서 예배 및 문화행사와 더불어 점심식사를 나누고, 방한용품으로 구성한 성탄 선물 꾸러미를 개별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태안에서는 인근 20개교회를 중심으로 태안 주민 위로잔치도 마련한다. 본교단에서도 천리포 만리포 소원 소근 남산 삼성 내리 진리 신진 교회 등 9개 교회가 참여한다.

한국교회봉사단 전혜선목사는 "태안 지역이 치유되고 있다고는 하나 보상 등 산적해 있는 문제로 주민들 사이에 위화감이 생기고 있다"면서 "주민들 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태안 지역 목회자들이 직접 나서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조현삼)은 경제난으로 살림에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을 영세민들을 위해 '행복한 성탄 장보기'라는 특별 이벤트 행사를 준비했다.

오는 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장보기 비용을 지원하는 것.

교회나 개인이 추천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하며, 추천인과 봉사단이 절반씩 부담해 한 가정당 10만원이 지원된다. 장을 다 본 뒤 운반이 어려운 가정에게는 택배로 집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봉사단 측은 "어려운 이웃들이 원하는 것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장보기의 즐거움을 누리며 품위있게 필요한 것을 마련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고 동기를 밝혔다.

추천은 선착순으로 2천명까지 받으며, 홈페이지(wneighbors.com)에서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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