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교회 협력이 지역 평화 시금석

한일교회 협력이 지역 평화 시금석

[ 선교 ] 한일URM, 교회의 사명 감당 강력하게 요청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08년 12월 02일(화) 16:58
   
▲ 한일 URM(Urban Rural Mission) 제8차 협의회가 지난 11월 24일~26일까지 일본 동지사대 리트릿 센터에서 '동아시아에서의 경제정의와 기독교'를 주제로 진행됐다.
한일 URM(Urban Rural Mission) 제8차 협의회가 지난 11월 24일~26일까지 일본 동지사대 리트릿 센터에서 '동아시아에서의 경제정의와 기독교'를 주제로 진행됐다. 1978년 1회 협의회가 열린 이후 30년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노동 △농촌 △동아시아의 평화 △다문화에 대한 이해 △여성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참가자들은 금융자본주의에 의한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인해 아시아 전역에서 빈부격차가 커지고 노숙자와 비정규직이 양산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값싼 농산물의 유입으로 식량 자급률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각국의 경험을 나누고 공동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과 일본교회 사이의 협력을 증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일 URM에서는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선결조건으로 교회 간 협력을 언급했으며, 북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대북경제제재 해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참가자들은 군사대국화를 꾀하는 일본 정부가 평화헌법 9조를 개정하지 못하도록 한국과 일본의 기독교인들이 연대하자는 결의와 함께 일본의 조선 강제합병 1백주년을 앞두고 식민지배로 인한 미청산 과제를 일본정부가 해결하고 한일간의 진정한 화해를 위해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이명선목사(제천 명락교회)는 "교회는 지역사회 속에서 이웃을 온전히 섬기고 필요한 것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교회는 지역사회에서 희망이 되어야 한다"면서, "목회의 대상이 교회 안에만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지역사회와 더나아가 지구촌 이웃들의 아픔을 돌아봐야 하는 게 교회의 사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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