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1백주년을 맞이한 우리 재일대한기독교회는 지난 1백년동안 디아스포라(흩어진 백성)로서 우리의 발걸음을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재일대한기독교회는 선교가 시작된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재일 대한 기독교회를 토대로 신앙을 지켜온 선배들의 신앙을 계승하고， 새로운 1백년을 향하는 이 때에 하나님이 파견해 주신 땅에서 선교의 사명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이것을 실천하는 결의를 여기에 표명하고자 합니다.

1. 우리는 재일사회 및 일본사회에 사는 사람들이 복음을 통해서 살아가기 위한 방책을 구체적으로 연구 및 실천합니다.
2. 우리는 교회안에서의 다양성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축복을 깨달아 이에 감사하며 풍성한 신앙공동체를 형성해 나가도록 힘쓰겠습니다.
3. 우리는 재일대한기독교회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합동교회로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4. 우리는 모든 폭력을 극복하고 자연환경을 포함한 모든 하나님의 피조물이 공생하는 세계 실현을 위해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5. 우리는 어린이들이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평화와 생명의 귀중함을 아는 마음을 키우는 교육을 추진합니다.
6. 우리는 다민족ㆍ다문화 공생사회를 일본에서 실현하기 위해 '외국인 주민 기본법'의 재정을 힘쓰겠습니다.
7. 우리는 조국의 평화통일을 비롯하여 분열되어 있는 곳에 화해를 가져오는 '화해의 종'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것입니다.
8. 우리는 하나님 선교의 일에 함께 참여하기 위해 여성이나 청년이 교회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넓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 우리는 재일대한기독교회를 비롯한 재일사회， 일본사회， 아시아， 세계속에서 그리스도의 정신을 가지고 섬기는 일꾼을 양성해 나가겠습니다.
10. 우리는 세계 교회의 일치를 향한 에큐메니칼 운동을 일본의 교회， 본국의 교회， 아시아 및 세계의 교회와 함께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1백년도 우리와 함께 동행하시는 우리 주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하나님께 받은 선교적 사명을 감당해 나감으로 하나님의 나라 실현을 위해 걸어나갈 것을 선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