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계 ] 국제기아대책기구 방학맞은 결식아동에 1천8백개 '행복한 밥상' 세트 전달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8월 07일(목) 00:00
방학을 맞아 급식이 중단되며 끼니를 거르게 될 결식아동들을 위해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가 KB국민은행과 '행복한 밥상' 1천8백세트를 제작, 각 가정에 전달했다. /사진 기아대책기구 제공 | ||
이를 위해 기아대책기구는 지난 7월 23일 서울 여의도동 KB국민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1백4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여름방학 선물로 지급할 1천8백 개의 세트를 제작했다. 각 상자 내에는 쌀밥, 장조림, 깻잎, 카레, 재래김 등 먹을거리와 비타민제를 포함한 총 13가지 선물이 담겨졌다.
장장 3시간 동안 이어진 자원봉사에 참석자들은 지친 기색보다는 뿌듯함이 엿보였다. 한 자원봉사자는 오랜만의 봉사활동으로 보람을 느낀다면서 "우리의 관심이 미치지 못해 밥을 거르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기아대책기구 아동복지사업팀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보건복지가족부 아동지표에 발표된 기초생활지원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는 총 57만2천8백36명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체 아동의 5.1%에 달하는 수치다. 최민지팀장은 "이들이 방학기간 동안 끼니를 거르지 않고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자원봉사에 직접 참여한 기아대책 사회복지법인 이사장 이성희목사(연동교회 시무)는 "'행복한 밥상' 선물상자를 통해 아동들이 자신을 향한 사랑과 내일을 위한 희망을 깨닫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