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다발 강원노회, 자원봉사단 꾸리고 교육 강행

재해다발 강원노회, 자원봉사단 꾸리고 교육 강행

[ 교계 ] "내 이웃 네 몸과 같이" 자원봉사단 신앙 근본 강조해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7월 22일(화) 00:00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태풍 '매미', 2006년 집중호우 등 이맘때가 되면 강원지역은 하늘 마를 날이 없다. 재해와 더불어 동반되는 피해는 집과 교회 건물을 뿌리째 뽑고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

해마다 거듭되는 악재에 보다 못한 지역 노회가 각 교회 성도들과 연합해 재해구호자원봉사단을 꾸리고 구호에 앞서 본격적인 교육에 나섰다.

작년 7월 31일 재해구호자원봉사단을 조직한 강원노회는 지난 14일 원주제일교회(김용상목사 시무)에서 제3차 자원봉사 교육을 실시했다.

총회 사회봉사부 주최, 강원노회 재해대책위원회(위원장:김용상) 주관으로 열린 이날 교육에 참석한 인원은 총 3백여 명. 교회 내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을 조직하고 평소 국내외 재난구호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광염교회 박현덕목사와 박성원교수(영남신대)를 강사로 초청해 진행했다.

'긴급재난구호를 위한 매뉴얼'을 주제로 다양한 구호 경험담을 들려준 박현덕목사는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이 자원봉사자들의 신앙 근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태풍 루사와 인도네시아 쓰나미 재해 구호가 가장 인상깊었다는 박 목사는 "사랑 실천 속에서 복음은 자연스럽게 전파된다는 진리를 현장에서 깨달았다"고 전했다.

'사회봉사의 신학적 근거와 21C의 과제'에 대해 발제한 박성원교수는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생명력을 전파하는데 용이하다"면서 "노회가 중심이 되서 지역사회를 전체적으로 섬길 것"을 언급했다.

한편 이날 교육에 앞서 열린 예배는 자원봉사단장 김용상목사가 설교와 하장수장로(시온제일교회ㆍ영월자원봉사단 회계)의 기도, 엄충용목사(한백중앙교회ㆍ강원노회 사회봉사부장)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교육 후에는 각 시찰봉사단이 나와서 지난 활동사항을 보고하고 다함께 건강강좌를 영상으로 시청한 뒤 마쳐졌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