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임 한달…해비타트 이사장 이순목사

[인터뷰] 취임 한달…해비타트 이사장 이순목사

[ 교계 ] "해비타트 운동은 가정회복 운동"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7월 15일(화) 00:00

   
 
해비타트 이사장 이순목사.
 
"집이 없다는 것은 가정이 파괴되는 것과 같습니다. 해비타트의 운동은 가정회복운동입니다. 뿔뿔이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해비타트가 지원한 집에서 함께 모여 살게 되는 감격을 누립니다. 또한 입주 후에도 각 대학 동아리들의 자원봉사로 방과후 학습지도 같은 다양한 사역을 진행하며 그들이 살아갈 여건을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한국해비타트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순목사(천안중앙교회 시무)가 취임 한달을 맞았다.

지난 2000년부터 해비타트 천안ㆍ아산지회 이사장을 맡은 이 목사는 소속 지회를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회로 키운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해비타트 국제본부로부터 '이사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비타트 전 이사장 정근모박사의 권유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는 이 목사는 지난 8년간 천안ㆍ아산지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이 기간동안 그는 시무교회인 천안중앙교회 교인들과 함께 해마다 주택 한 채를 지을 수 있는 기금을 해비타트에 전달해 왔다.

작년에는 교회 청년부 수련회를 해비타트 지회에서 자원봉사하며 보내기도 했다. 또한 대다수의 교인들이 해비타트에 신청한 무주택자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며 인터뷰하고 입주 여부를 논하는 가정선정위원과 실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총회에서는 사회봉사부 산하 사회문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목사는 "교회 뿐만 아니라 교단 차원에서도 무주택자들을 위한 사역이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감리교에서는 주택 한 채 값을 헌금하며 해비타트 사역에 동참한 바 있다"면서 "우리 교단에서도 무주택자들을 위한 후원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는 해비타트가 그리스도의 당연한 사명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이 더욱 확충돼야 한다"는 그는 "이 땅에 집 없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을 때까지 그리스도인들이 해비타트 사역에 뜻과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 목사는 오는 27일부터 진행되는 해비타트 '한국번개건축' 기간 동안 대구지회를 시작으로 전국에 위치해 있는 한국해비타트 각 지회를 순회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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