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인들 고국 향수 달랜 '한국 나담축제'

몽골인들 고국 향수 달랜 '한국 나담축제'

[ 교계 ] 몽골 문화진흥원 주최, 2천명 참석 무료 의료진료도 진행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7월 15일(화) 00:00

   
 
지난 13일 광장중학교에서 열린 제8회 한국나담축제에서 몽골 전통 씨름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사진 정보미기자
 
몽골의 가장 큰 전통축제 '나담축제'가 몽골ㆍ울란바토르 문화진흥원(이사장:김건철) 주최로 한국에서 개최됐다.

지난 13일, 전날의 세찬 빗줄기가 가신 맑은 태양볕 아래 약 2천명의 몽골인 및 한국인들이 나담축제가 열리는 광장중학교 운동장에 모여들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한국 나담축제'는 한국에 온 몽골 외국인근로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10여년 전부터 나섬공동체(대표:유해근)가 진행해온 행사로 문화진흥원에서 이를 계승한 뒤 매년 이맘때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몽골의 전통씨름인 '부흐'와 양과 염소의 복숭아뼈로 게임을 진행하는 '샤가이' 대회 등 몽골 전통 경기를 열어 타국에서 지내는 몽골인들의 향수를 달랬다.

또한 몽골노래자랑대회, 릴레이 경주, 행운권 추첨 등의 행사가 인기리에 진행됐다. 한켠에서는 아산병원의 후원으로 몽골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무료 의료진료가 이뤄지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도르츠팔람 게렐(Dorjpalam Gerel) 주한몽골대사는 "자국을 제외하고는 세계 여러나라 중 한국에서 제일 많은 몽골인들이 살고 있다"면서 "몽골 문화진흥원과 한국 정부가 많은 관심을 기울여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재한몽골학교 유해근목사는 "나담축제에는 몽골 선교의 교두보를 쌓는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위로와 격려 속에 더 많은 몽골인들이 그리스도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몽골 선교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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