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여성 이제는 '파워풀 희망업'으로!

기독여성 이제는 '파워풀 희망업'으로!

[ 교계 ] 교회여성연합회, 기독여성활동가 역량 활성화 위한 교육강좌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6월 24일(화) 00:00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문제로 연일 사그라들지 않는 촛불집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18대 국회로 넘어온 한미 FTA 비준안 등 교회 여성들이 삼삼오오 모였을때 과연 이같은 주제가 이야깃거리로 회자되고 있을까?

교회 여성들의 사회 참여 의식을 확대하고 그간 목소리를 높이지 못했던 기독여성 활동가들의 전문성 강화 및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교회여성연합회(회장:성경자)가 한국여성재단의 후원으로 선보인 이번 프로젝트는 '파워 풀(Full) 희망 업(up)' 교육강좌. 이름 그대로 기독여성 활동가들의 역량을 활성화 시키고 함께 연대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오는 11월까지 매달 2회씩 총 10개 강좌를 마련하고 있는 교회여성연합회는 지난 19일 서울 기독교연합회관 1311호에서 '다시, 교회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첫 강좌를 개최했다.

소그룹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강좌에는 10여 명의 여성들이 참석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기독운동의 대안을 모색했다. 또한 초를 밝히며 시작된 강연회에서 참석자들은 촛불을 응시하며 우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여성활동가로서의 역할과 자신의 사명에 대해 다시금 확인했다.

'지구화ㆍ교회공동체ㆍ여성'을 주제로 발제한 교회여성연합회 총무 이문숙목사는 "촛불집회 등의 대중 운동이 단지 한낱 정서로만 뭍히는 것이 아닌 생명을 살리는 '예수운동'으로 발전돼야 희망이 있을 것"이라면서 "굶주린이 병든이 소외된이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대안적 신앙공동체 운동에 동참하는 사람이 바로 하나님나라 백성"이라고 강조했다.

서울YMCA가 여성회원들에게 회원권을 지급하지 않으며 생겨난 분리독립단체 '너머서' 운영위원 임건묵선생은 '교회개혁을 위한 하나의 제언'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교회가 비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더 높은 영적 가치의 체험이 필요하다"면서, 때문에 다양한 공동체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교육강좌에 참석한 여성들은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자신을 감리교신학대학원 재학생이라고 밝힌 심경자씨는 "사회적 이슈를 기독여성 리더로서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고 앞으로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할지 고민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교육강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감리교목회상담센터에 근무하고 있다는 김화순씨도 "희망적인 모임인 것 같다"면서 꾸준히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교회여성연합회는 오는 7월 24일 오후 2시부터 '평화'를 주제로 정욱식대표(평화네트워크), 임영신선생(평화활동가)을 강사로 초청해 '한반도에서 평화란 무엇인가','당신은 평화를 믿나요?'를 주제로 두번째 교육강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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