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각성으로 제주 깨운다"

"영적각성으로 제주 깨운다"

[ 교계 ] 제주선교 1백주년 기념 대부흥성회, 선교 2세기는 '받은 복 나눔'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6월 24일(화) 00:00

"영적각성으로 제주를 깨우자!"

1908년, 이기풍선교사를 통해 복음을 접하게 된 한 해녀의 믿음은 작은 겨자씨 한 알에 불과했다. 하지만 1백년이 흐른 지금, 4만 2천성도를 자랑하고 있는 제주 교회는 열방을 품는 기독교 복음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초부터 교파를 초월해 제주기독교1백주년 기념예배를 갖고, 각 교단별로도 풍성한 잔치를 마련하고 있는 제주가 이제는 영적으로 먼저 무장하고 이듬해부터 전개되는 새로운 1백주년을 맞이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기 시작한 것.

그 일환으로 지난 17일~19일에는 약 4천명의 제주지역 목회자 및 성도들이 서귀포교회(강종로목사 시무)에 모여 다음세대를 위해 제주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영적각성 대부흥성회를 개최했다.

서귀포시기독교1백주년기념위원회(회장:오공익) 주관, 서귀포시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이시용) 주최로 마련된 이번 부흥성회에는 특별히 코스타(해외 유학생 수련회ㆍKOSTA) 국제본부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찬수목사(합동ㆍ분당우리교회 시무)가 강사로 초청됐다.

이찬수목사는 3일간 저녁마다 열린 부흥성회에서 "순종하며 생겨난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 축복"이라는 도전의 메시지부터 시작해 제주 선교 2세기를 바라보는 제주교회에게 "성숙과 부흥을 가로막고 있는 무리같은 성도 목회자가 아닌 받은 복의 댓가를 지불하는 제자의 삶을 살자", "내가 받은 은혜를 내 아내, 내 남편, 내 자녀 그리고 내 이웃이 누릴 수 있도록 진정한 형통의 복을 나누자"고 강조했다.

말씀 후에 이어진 연합기도에서 성도들은 제주교회가 이웃을 살리고 지역을 섬기는 믿음의 공동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눈물로 다짐했다. 신관식목사(법환교회 시무)는 "부흥성회 첫날부터 내리던 장맛비는 서귀포 제주 땅에 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은혜와 은총의 바다로 바뀌었다"면서 "하나님의 음성이 모인 성도 목회자 모두를 울렸다"고 그날의 감격을 설명했다.

서귀포시기독교1백주년기념위원회 회장 오공익목사(제주중문교회 시무)는 "겨자씨의 믿음이 이제는 풍성한 나무처럼 성장해 제주를 밝히는 빛이 됐다"면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교회의 참모습을 회복하고 영혼 구원의 열정을 다시금 불태우는 제주 선교 2세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부흥성회의 헌금은 오는 8월 14일~16일 개최될 '다음세대를 위한 청소년 수련회' 및 제주지역 청소년 문화잔치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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