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함께 '성시화' 중심될 것"

"주민과 함께 '성시화' 중심될 것"

[ 교계 ] 거룩한빛광성교회 '2008 한마당'예배, 온 교우 한자리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6월 13일(금) 00:00

   
 
일산 거룩한빛광성교회는 지난 8일 '2008 한마당예배'를 열고 고양시와 파주시의 성시화 중심이 될 것을 다짐했다. /사진 정보미기자
 

"너무 세게 기도하셨네요."

서울서북노회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목사 시무)의 '2008 한마당예배' 설교시간 전 웃음과 함께 터져나온 성도들간의 대화는 그냥 우스갯소리가 아니었다.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를 합한 인구는 1백20만여 명, 그중 1%에 달하는 인구가 고양시와 파주시 경계에 위치해 있는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목사 시무)의 교인이다.

교회 성도들이 다함께 모여 예배드린 적이 단 한번도 없다는 거룩한빛광성교회가 지난 8일 교회 창립 11년 만에 온교우들을 초청해 한마당 예배를 가졌다. 창립 10여년 만에 1만여 명의 성도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 이날 거룩한빛광성교회는 고양과 파주시의 성시화 본부가 될 것을 선포하고 다짐했다.

고양시종합운동장에서 마련된 이번 예배는 평소 1부~4부, 중ㆍ고등부 청년부, 영어로 드려지는 예배까지 공식적으로만 총 32번 각 시간대별로 드리던 1만여 명의 성도들이 한 장소에 모여 동시간 대에 집결해 가진 첫 예배였다. 때문에 성도들은 각별한 의미가 담긴 이날 예배에서 △지역사회 문화중심 △고양파주 성시본부 △한국교회 개혁모델 △북한선교 전초기지 △세계선교 중심센터 등 5대 비전을 선포하고 고양ㆍ파주시의 축복의 통로가 되기로 뜻을 모았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에 이어 하늘소리풍물찬양단의 사물놀이, 광성연합워십팀의 워십댄스, CCC태권도시범단의 태권무 등의 공연과 축구시합,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어울림마당'까지 총 4부로 진행됐다. 특히 태권도시범단의 공연에 앞서 거룩한빛광성교회 담임 정성진목사는 '지옥'이라고 쓰여있는 나무판을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합과 함께 격파해 성도들의 환호성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예배에서는 누구하나 소외받는 이가 없었다. 타 교회에 없는 공동체 예배를 만들겠다는 정 목사의 뜻에 따라 만들어진 외국인근로자 대상 베트남 태국 공동체와 농아인들로 구성된 '에바다부'는 운동장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교회의 총 일곱 교구 소속 성도들은 물론 아동부와 '중고청(중ㆍ고ㆍ청년부)'도 빠지지 않았다. 불가피하게 주일에 출근해야 하는 성도들은 소외되지 않도록 아침 일찍 따로 주일예배를 마련하기도 했다.

에바다부에서 수화통역 자원봉사를 맡고 있는 최연희집사는 "각 부서끼리 따로 예배를 드리다가 서로 연합해 드리게 되서 하나님도 기뻐하실 것 같다"면서 "오늘 예배 중에 감동을 받아 세상의 빛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백종섭안수집사는 "아침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좋은 날씨 속에서 예배드리게 되서 다행"이라면서 "우리교회가 고양 파주시 교회들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거룩한빛광성교회는 그간 파주노인복지회관, 천사운동본부, 해피월드복지재단 등을 설립 및 발족해 지역 노인들의 보호센터 및 일자리 사업을 벌이고 돈으로 어려움 겪는 주민들에게 천사기금을 지원하는 등 복지사업에 앞장서 왔다. 또한 기독교 대안학교인 광성드림초등학교를 건축 완공하며 지역을 실질적으로 섬기는 교회가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이날 예배에서 '라마나욧에 오면(삼상 19:18~24)'을 주제로 말씀을 전한 정성진목사는 "성령이 충만해 변화가 일어나는 교회가 참된교회"라면서 "상처받은 영혼이 회복되고 참된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거룩한빛광성교회가 고양 파주의 라마나욧이 되자"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교회 성장의 비결을 "평신도일지라도 은사가 있으면 앞세워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제시하며 "성도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민주적으로 이끌면서 건강한 교회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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