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독교백주년예배] 제주선교 2세기 초점 '연합'

[제주기독교백주년예배] 제주선교 2세기 초점 '연합'

[ 교계 ] 지난 25일, 7천 성도 참여 성황리에 개최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5월 27일(화) 00:00

   
 
지난 2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본교단만의 제주기독교1백주년기념예배가 7천 성도가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 정보미기자
 
【제주=정보미기자】"은혜의 백년 희망의 백년 교회여 빛을 발하라!"

성도들의 외침이 제주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듯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지난 2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본교단 만의 제주기독교1백주년 기념예배가 7천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성도들은 형형색색의 야광막대가 내뿜는 은은한 빛 속에서 지난 1백년 간의 은혜를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1백년 또한 제주 교회가 제주도의 등불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했다. 또한 서귀포연합회청년회의 깃발춤과 비전선포로 열방을 품겠다는 제주 교인들의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본교단 만의 1백주년 예배는 '연합'과 '섬김'이 초점이었다. 제주 교회 청년들로 구성된 연합콰이어가 예배의 문을 열었고, 설교 전 찬양은 서귀포교회(강종로목사 시무) 제주성안교회(황성은목사 시무) 제주영락교회(김정서목사 시무)로 이뤄진 연합성가대가 맡았다. 본교단 교회 모든 성도가 연합해 드린 이날 예배 헌금은 제주노회가 제주선교 1백주년 기념 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는 제주소아암재단 건립 후원기금으로 쓰인다.

제주 교회 역사는 지난 1907년, 독노회 파송 첫 선교사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제주 땅을 밟았던 이기풍목사 단 한사람으로 시작됐지만, 제주 선교 2세기는 기독교인 뿐만 아니라 제주 땅의 모든 비기독교인들을 품고 한마음 한뜻으로 '연합'해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예배에는 제주지역 목회자 외에도 증경총회장 김태범목사(대구삼덕교회 시무)와 본교단 사무총장 조성기목사,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형수 서귀포시장, 한나라당 김재윤 국회의원 등이 내외빈으로 참석해 축하의 자리를 빛냈다.

또한 고 이기풍목사의 자손들과 제주도 출신이거나 육지에서 제주로 건너와 목회 사역에 헌신을 다해온 15명의 교수 및 목회자들을 초청해 이날 예배의 의미를 더했다. 목회, 농업환경, 사회복지의료, 교육과학인재, 문화예술 부문에서 제주를 위해 헌신한 공로자 5명을 선정해 상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기념사를 전한 제주기독교1백주년기념사업위원회 대회장 김상종목사(제주노회장ㆍ제주산성교회 시무)는 "앞으로의 1백년은 새로운 도약과 전진의 기회"라면서 "오직 그리스도의 정신과 그 복음전파의 열정으로 이 땅을 구체적으로 섬길 수 있도록 다짐하자"고 선포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요 3:16~21)'을 주제로 말씀을 전한 김태범목사는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라면서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는 믿음과 자부심을 갖고 이를 제주도민에게 전하는 성도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사를 전달한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제주지역 통합측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서 제주발전의 굽잇길마다 큰 힘이 되어 주셨다"면서 "하나님께서도 한없이 자랑스런 이 모습을 보며 큰 기쁨과 영광을 누리실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예배는 김정서목사(제주기독교1백주년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ㆍ제주영락교회 시무)의 환영사에 이어 전 제주노회장 양동현장로(제주영락교회)의 기도, 제주노회 공로 한관용목사(삼양교회 원로)의 축도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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