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주기독교백주년기념위 대회장 김정서목사

[인터뷰] 제주기독교백주년기념위 대회장 김정서목사

[ 교계 ] "사회에 스며들어가는 선교가 제주 선교 2세기"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4월 15일(화) 00:00

"제주 기독교 1백주년 기념 행사는 교인들만의 행사가 아닌 전체 도민을 위한 페스티벌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리 이웃인 제주 도민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 대규모의 잔치 자리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선교 1백주년을 축하 기념하는 예배와 함께 성대한 잔치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제주지역 교회 교인 및 도민 3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인 대회 준비를 위해 제주기독교백주년기념위원회는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1부 문화공연과 2부 연합집회에 참가하는 게스트 초청을 완비하고 최종 점검단계에 돌입해 있는 상태다.

이번 행사의 대회장을 맡은 김정서목사(제주영락교회 시무)는 "이날 대회는 제주 주민 전체를 위한 열린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기독교인들이 개최하는 잔치 자리에 많은 도민들이 함께 참석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우리 제주 기독교 전체 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인적이 없다"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자리에 모여 복음을 주신 하나님께 지난 1백년을 감사하고, 새로운 백년을 내다보며 이기풍 선교사 정신을 이어받는 선교의 열정으로 이날 행사의 의미를 승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모아진 헌금 전액은 결식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는 의미로 제주교육감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서목사는 제주 선교 1백주년을 맞는 이 시점에서 앞으로의 과제를 '차세대를 신앙으로 양육하는 문제'라고 내다봤다. 김 목사는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독교학교를 세우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면서 "우상 미신숭배와 친족중심의 '괸당'문화가 발달해 있는 제주에 교회는 섬김과 이웃사랑이 담긴 봉사정신으로 사회에 스며들어가는 선교를 해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주기독교백주년기념위원회는 이번 행사 이후로 △제주지역 교회 및 기독교단체 역사를 담은 총감 발간 △백주년 역사 기록 영상물 제작 △제주기독교문학지 백주년 특집호 발행 △기념식수 △타임캡슐 등의 행사를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본교단 제주노회도 제주 선교 1백주년을 기념하는 갖가지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5월 25일 오후 3시 컨벤션센터에서는 부총회장 김삼환목사(명성교회 시무)를 설교자로 초청, 제주노회 산하 교회 교인들이 함께 모여 드리는 연합집회를 진행한다. 또한 백주년기념 행사로 제주 지역의 소아암 난치병 희귀병 심장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동 및 가정을 위해 제주소아암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제주노회의 백주년기념위원회 대회장도 맡고 있는 김정서목사는 "지난 10일 소아암재단의 창립이사회를 지냈고 4월중에 재단법인으로 등록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3억을 모금한 상태고 총 10억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차종순교수가 집필 중에 있는 '제주기독교백년사'가 오는 10월 출판될 예정이며, 제주기독교백주년 기념 화보 또한 올해 말까지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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