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단협, 세계단학센터 건립에 강력 대응 나서

제주교단협, 세계단학센터 건립에 강력 대응 나서

[ 교계 ] 단월드, 제주에 9만1천5백57㎡ 규모 세계단학연수센터 건립 추진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4월 15일(화) 00:00

신천지 집단의 핵심요원 40명이 파견된 것으로 알려진 제주에 또 다른 종교성을 띤 사이비 세력들이 침투 기미를 보이고 있어 제주지역 교회들의 긴밀한 협력과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기독교교단협의회(회장:우종하)에 따르면 현재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4백71번지 부지에는 9만1천5백57㎡ 규모의 세계단학연수센터가 건립 추진되고 있다. 제주에 세계단학연수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단체는 단군의 홍익인간 사상을 표방하며 단학, 뇌호흡 등의 심신수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단월드(대표:차동훈)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제주 기독교교단협은 세계단학연수센터 제주건립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이윤흥)를 세워 본교단 및 예장합동 기장 기감 등 제주지역 내 모든 교단들과 긴밀한 대응에 나섰다. 또한 센터 건립 저지를 위해 대책위 이름으로 제주지역 일간지 및 각종언론에 반대 성명을 싣고, 교인들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한 뒤 6천5백여 명의 서명문을 도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이승현 대선사의 기 상품에 대한 부작용과 피해사례가 속속 폭로되는 과정을 보면서 평화의 섬 제주에 단학연수센터가 건립된다는 것은 무슨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영인체수련' 과정을 통해 이승현을 신격화하여 그의 환영에서 멀어지거나 명령을 듣지 않으면 불안에 빠지게 하고 단군 상 앞에서 제사를 지내는 '천도제' 행위와 성금을 요구하는 등 사이비적 종교성을 드러내고 있기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기독교교단협 회장 우종하목사는 "단월드는 전 세계적으로 위치해 있는 센터 회원들의 수련지 및 총 집결지를 만들 요량으로 제주에 세계단학연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교단협 차원에서 적극 반대운동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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