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기독교학교연맹 신임이사장 백영철장로

[인터뷰] 한국기독교학교연맹 신임이사장 백영철장로

[ 교계 ] "전인교육으로 성경적 인물 배출할 것"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1월 25일(금) 00:00

   
 
한국기독교학교연맹 신임이사장 백영철장로.
 
"그동안 좌파정권에 의해 기독교학교가 보이지 않게 탄압받았습니다. 장로가 대통령이 됐으니 사학법도 곧 손질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사장으로서 기독교학교의 사명을 받들어 성경으로 좋은 인재들을 양육하고 배출하는 데에 주력하겠습니다."

지난 16일~1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독교학교연맹 제45회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한 백영철 신임 이사장(혜천대학교회 장로)이 기독교학교의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기독교학교연맹 전 이사장 고 이원설박사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5월, 이사장으로 정식 취임하는 백영철 신임이사장은 "기독교학교가 성경과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교육해야 하는데 기독교학교들이 전인교육보다는 기술자를 배출하는 데에만 치중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교육의 부재가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크리스찬 인재들을 길러내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학법 재개정에 대해서 백영철 신임 이사장은 "기독교학교와 더불어 정부도 회심해야 한다"면서 "잘못 운영하는 한 두개의 학교 때문에 전체 사학을 규정짓는 것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학에 학생 선발권을 주는 미국 등 해외의 경우처럼 권한을 사학에 온전히 일임해야 할 것"이라며 "새정부로 인해 사학법이 폐지될 것이라 예상하진 않지만 종단사학에 개방이사를 타종교인으로 파견하는 등 고칠 부분은 손보지 않겠느냐"며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기독교학교 캠퍼스 내에 이단 선교단체들이 침투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도움을 요청하는 학교에는 한기총, 각 교회 목회자들과 상의한 뒤 전문가를 파견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학교연맹에는 유치원을 비롯한 초ㆍ중ㆍ고ㆍ대학 등 총 3백83개의 기독교학교가 가입해 있다. 백영철 신임 이사장은 "고 이원설 이사장의 뒤를 이어 연맹의 책임자로서 학문과 신앙의 통합된 인간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다지면서 "미국, 일본, 호주 등 아세아ㆍ태평양 기독교학교연맹(APFCS)과 함께 국경없는 기독교교육을 전개하며 세계선교의 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영철 신임 이사장은 연세대 법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국회의장 수석비서관, 세계대학총장회 이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전 관동대학교 총장으로 현재는 혜천대학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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