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구호단체 연말 '나눔' 활발

기독교 구호단체 연말 '나눔' 활발

[ 교계 ] 거리 이벤트 모금활동 전개, 이방인들 위한 페스티벌도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12월 14일(금) 00:00

날씨가 추워질수록 난방비 걱정이 앞선다.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지며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게 되는 요즘 기독교 NGO들이 각종 홍보방법으로 이색 모금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나눔'이 있어 더욱 풍성한 계절인 겨울, 기독교 NGO와 함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기아대책기구가 거리에서 전개한 결식아동 지원 행사. /사진제공 기아대책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정정섭)는 국내결손아동들의 난방비 지원을 위해 지난 6일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특별 모금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아대책기구의 사이버 홍보대사와 전 세계 기아현황을 배우는 '뽀로로와 함께 기아체험', 전쟁 빈곤 등 고민과 근심을 플라스틱 판에 적어 격파하는 '격파왕',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희망의 촛불을 띄우는 '희망을 밝혀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모금으로 국내 및 해외 결손아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서울시 문화재단 주최로 열리는 '루체비스타' 행사기간동안 열린다.

굿네이버스(회장:이일하)도 '2008 희망트리' 캠페인을 통해 지난 5일부터 결식아동돕기 모금 행사에 나섰다. 후원금 3천원을 기부하며 소원카드에 내년 희망을 적어 트리에 다는 이번 캠페인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www.misoga.kr)을 통해서는 희망메시지를 적으면 개당 1천원의 세계빈곤퇴치기금을 롯데홈쇼핑에서 후원하는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중이다.

무주택자들에게 사랑의 집을 지어주는 한국해비타트(이사장:정근모)는 겨울철 추위로 고생하는 수도권 영세민들을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집고치기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특별히 오는 17일에는 태국해비타트 홍보대사인 가수 라타품 씨가 방한해 해비타트 경기북부지회 '통일촌 사랑의 마을'에서 장애아동을 위한 휠체어 통로 만들기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25일 성탄절에도 고양시 덕양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집을 방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집을 수리하게 된다. 한편 해비타트 대전지회에서는 지난 1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저소득가정을 방문해 연탄 1천4백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나눔'잔치도 열린다. 나섬공동체(대표:유해근)는 오는 23일 서울문화재단과 영락교회(이철신목사 시무)의 후원으로 서울 중구 저동 영락교회 베다니홀에서 '2007 나섬 페스티벌' 행사를 마련한다. 몽골, 이란, 인도, 필리핀, 아프리카 등지에서 온 외국인노동자들이 자국의 전통노래 및 춤 등의 공연을 펼치는데 매년 6백명에서 1천여명에 이르는 외국인들이 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나섬공동체 대표 유해근목사는 "그들 스스로가 문화예술 공연자로서 한국에 다문화예술축제를 주최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연말연시 고향의 가족을 그리며 한층 더 외로움을 느낄 외국인노동자들에게 한국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를 보여주자"고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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