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목회' 거리의 현장성을 회복하라

'평화목회' 거리의 현장성을 회복하라

[ 교계 ] 제4차 여성목회연구소 세미나 '평화목회 그 꿈과 도전'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11월 30일(금) 00:00

거리의 현장성이 있는 목회가 '평화목회'를 위한 지름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1월 26일 여성목회연구소(소장:노경신) 주최 '평화목회 그 꿈과 도전'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선 조헌정목사(기장ㆍ향린교회)는 "목회에 있어 여러 지향 목표가 있겠지만 평화를 추구하는 목회란 예수님과 바울처럼 거리의 현장성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약자와 소수자들이 함께하는 목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희망목회 프로젝트'라는 이름 하에 네번 째로 진행된 이번 여성목회연구소 세미나에서는 실제 목회 현장에서 대안목회를 실천하고 있는 조헌정목사를 초청해 강의를 전개했다.

조 목사는 '거리의 목회'를 실천하기 위해 교회 성도들과 함께 미군기지 확장 반대집회를 펼치고 있는 평택 대추리 주민들에게 찾아가 주일 대예배를 갖고, 사순절 기도회 역시 대추리에 찾아가 생명에서 죽음의 땅으로 변모할 미군기지 신축 부지를 바라보며 성도들과 성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목사는 "이러한 경험들이 성도들에게는 지금까지 살아있는 예배로 기억되고 있다"면서 "대안적 삶의 가치를 직접적으로 제시해 주는 목회가 가치있는 목회"라고 주장했다.

한편 1953년, 6.25 직후 폐허로 변한 서울 도심에서 안병무 홍창의 등 젊은 신앙인들에 의해 설립된 향린교회는 1987년 6월 민주항쟁본부가 교회 내에서 발족하는 등 사회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며 기독교가 한국 사회에 토착화되기 위해 앞장서온 교회이다.

지난 6월 설립된 여성목회연구소는 '희망목회'를 꿈꾸는 여성목회자, 여신학자,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대안목회를 실천하고 있는 목회자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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