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사이클론 피해 구호 요청

방글라데시, 사이클론 피해 구호 요청

[ 교계 ] 본교단 현황 파악 구호대책논의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11월 30일(금) 00:00

사이클론 피해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방글라데시에 한국 NGO들이 긴급 구호에 나섰다.

본교단 사회봉사부(부장:윤의근 총무:김종생)는 사고가 발생한 직후 현지 선교사를 통해 사고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구호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본교단 현지 선교사인 이경엽선교사는 사회봉사부로 보내 온 자료를 통해 18일 현재 공식적인 사망자수는 2천3백명에 이른다고 밝혔으며, 적신월사가 발표하는 자료에 따르면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선교사는 현지에는 식량을 비롯해 물과 의루 담요 의약품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이며, 구호물품을 구입 전달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도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정정섭)는 이번 사이클론 피해 복구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홈페이지(www.kfhi.or.kr)를 통해 모금 캠페인을 벌였으며 방글라데시 피해 지역에 5천달러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방글라데시는 사이클론 '시드로'의 피해로 주민 3천2백여 명이 사망하고 남부해안과 도서지역의 30만 가구가 파손됐으며 수백만 가구가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일 등의 피해로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아대책기구 방글라데시 사업장에 파견돼 있는 기아봉사단원 박채관 씨는 "강풍으로 나무들이 부러지며 가옥을 덮쳐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탓에 시체가 무방비 상태로 물에 떠다니는 모습이 현지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면서 "이재민들에게 제공될 식량과 의약품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국제월드비전은 방글라데시를 긴급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현지에 긴급구호팀을 파견해 현장조사에 나서고 있다. 월드비전 방글라데시 본부는 우선 피해가 극심한 2천4백가구에 쌀 4.8톤, 당밀 2.4톤 등 식량을 배분했다. 또한 추가로 2만가구에 쌀, 설탕, 소금, 양초, 담요, 매트리스 등이 담긴 7일분의 긴급구호 물자를 전달하고 1백50만달러 상당의 임시피난처를 이재민들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한국월드비전(회장:박종삼)은 긴급구호 식량 및 물자 지원을 위해 7만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8년부터 방글라데시에 지역개발사업장을 운영한 한국월드비전은 사업장이 위치한 선더번, 보그라, 락삼, 푸바달라 등 4개지역에는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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