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울린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유럽도 울린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 교계 ] 지난 8일 네덜란드 하원에 제출된 위안부 결의안, 만장일치로 통과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11월 14일(수) 00:00

유럽 최초로 네덜란드에서도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 및 배상해야 한다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네덜란드 하원은 지난 8일 자유민주당이 제출한 '위안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에 제출된 결의안에는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강제 동원된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공식사과와 보상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의안 채택에 앞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상임대표:윤미향)는 지난 10월 31일부터 한국의 길원옥 씨(80세)를 비롯해 네덜란드의 앨랜(85세), 필리핀의 메넨(78세) 등 3명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영국 등지를 순회하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일명 '유럽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네덜란드 하원 결의안 채택은 이들의 캠페인 활동을 통해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다가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동원된 네덜란드인 앨랜 할머니는 "우리는 위안부가 아니라 성노예였다"면서 "내가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닌 정의"라고 일본정부가 사죄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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