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은행, 2백만장 보내기 선포식

연탄은행, 2백만장 보내기 선포식

[ 교계 ] 저소득가정 4곳에 연탄 8백장 지원으로 재개 박차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11월 01일(목) 00:00

찬 바람에 어깨가 움츠러드는 연탄의 계절이 돌아왔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대표:허기복)은 연탄의 계절을 맞아 지난 10월 30일 원주 밥상공동체에서 현대자동차 강원지역본부, SK텔레콤 중부행복나눔, KT사랑의봉사단, '밥사모'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연탄은행 재개식 행사를 개최하고 '사랑의 연탄 2백만장 보내기' 선포식을 가졌다.

연탄은행전국협의회장 허기복목사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연탄값 인상반대 성명서를 낭독하고 각 후원단체들의 연탄기금 전달, 연탄 찍어내기 체험 등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특별히 이날 행사에서는 연탄은행 재개식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의미로 독거노인 등 저소득가정 4곳에 연탄 8백장이 전달됐다.

연탄은행은 내년 4월까지 독거노인, 차상위 빈곤층, 쪽방생활자 등 연탄을 사용하는 영세민들을 중심으로 전국 16개 지역에 연탄 2백만 장을 보급할 계획이다. 연탄은행은 연탄 3장~10장을 후원하는 '연탄천사되기', 20일간 1백원 동전을 저축해 기부하는 '사랑의 연탄저금통', 생일 결혼 진급 등 의미있는 날을 기념해 연탄 1백장을 후원하는 '특별한 날 기부하기'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후원방법을 선보였다.

또한 11월부터 1월까지 월급의 끝전을 후원하는 '3개월 사랑의 끝전 기부운동', 지도층인사 기업대표 임직원 연예인 등 명사들이 연탄 1천장을 기부하는 '명사 1백인 연탄 천장 릴레이기부', 바자회 콘서트 송년회 등에서 모금운동을 전개해 후원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이벤트 행사' 등을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참여할 수 있는 후원방법으로 제시했다.

허기복목사는 "장당 3백원 하던 연탄값이 배달료를 포함해 4백~5백원으로 인상됐는데 정부에서는 매년 연탄가격을 30%씩 인상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서민들의 고통과 가계 부담이 너무 커 저난방과 동사(凍死)의 위험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라며 개탄했다. 허 목사는 "연탄 한 장 값은 커피 한잔 값도 안되는 적은 돈이지만 어려운 분들에게는 하루를 날 수 있는 큰 힘이 된다"면서 많은 이들이 후원에 동참해 줄 것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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