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해구호 위해 기독 NGO 나섰다

北 수해구호 위해 기독 NGO 나섰다

[ 교계 ] 지난 16일 유니세프 20만불 긴급지원 후 후원 손길 '속속' 이어져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08월 21일(화) 00:00

   
대북구호단체 굿네이버스가 수해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구호물품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제공 굿네이버스
북한 수해구호에 기독교 NGO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현승종)는 북한에 홍수로 3만 가옥이 파괴되고 3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는 1차 자체 리포트를 통해 지난 16일 20만 불의 지원금을 북한에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유니세프 본부를 통해 응급보건물품 1백세트, 식수 및 위생용품 5백세트, 기본학습도구 20세트 등이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1차 지원된 상태이다. 유니세프는 코펜하겐의 유니세프 물류센터를 통해 2차 대량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월드비전(회장:박종삼)은 지난 20일 인천항을 통해 2억원 상당의 북한 수해돕기 긴급구호물품 2천세트를 전달했다. 생필품, 의약품, 세면도구, 세제 등이 담긴 긴급구호물품 세트는 월드비전의 북측 공식 파트너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를 통해 21일 평양 두루섬 중단협동농장 단지 내의 2천세대에 전달 및 분배됐다.

굿네이버스(회장:이일하)는 1차로 3천만원의 아동용 영양제 3종을 (주)씨와이바이오솔루션즈에서 기증받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품목은 북측에서 부터 지원 요청 품목이 담긴 서류를 받는 대로 확정할 예정이며, 전염병 등의 치료를 위해 항생제 해열제 등의 의약품과 식료품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16일부터 홈페이지(www.goodneighbors.org)를 통해 '큰물피해돕기' 긴급 구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측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주거지와 옷가지를 잃은 주민들을 위해 60억 상당의 텐트 및 신발, 담요 등이 포함된 물품 상자를 제작 및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정정섭)는 25일 1억원 상당의 식수 소독약을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를 통해 전달한다. 소독약은 각종 수인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우물이나 펌프 등에 투입된다. 기아대책 대북지원팀 안향선 본부장은 "현재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1차 구호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라며 "북한 동포들의 피해에 후원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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