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 6일~19일 '세계공동행동주간' 선포

정대협, 6일~19일 '세계공동행동주간' 선포

[ 교계 ] 세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실상 홍보 '박차'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08월 14일(화) 00:00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상임대표:윤미향)는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공동행동주간'으로 선포하고 일본, 미국, 독일, 필리핀 등 세계 10여개 국에서 연대집회 및 다채로운 캠페인을 벌였다.

   
정대협 제 773차 수요시위에서 '한국 청소년들의 역사모임' 회원 청소년들이 일본의 공식사죄 및 배상을 촉구하며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미국 하원 본회의 결의안 채택 후 각국에서 공식적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사진전, 영화제, 거리 행진, 집회 등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홍보하고 시민 단체가 함께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대협은 지난 8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 7백73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세계공동행동주간' 선포식을 갖고 일본 정부의 책임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역사동아리 회원 정새날 군은 "청산되지 못한 아픔을 지니고는 밝은 미래를 얻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 시위에 참여하게 됐다"고 참가동기를 밝힌 뒤 "아픔과 한을 책속에서만 어떻게 읽겠냐"며 "마음속으로 항상 할머니들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시위는 '위안부' 생존자 길원옥 할머니가 눈시울을 붉히며 '대통령과 국민에게 보내는 호소'를 낭독한 후 메세지가 담긴 형형색색의 끈을 옆사람과 묶어서 이어나가는 '정의의 띠잇기' 퍼포먼스로 막을 내렸다.

해방 62주년을 맞는 15일에는 세계연대집회를 개최하고 청계천, 인사동, 명동 일대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거리 캠페인'을 진행한다.

정대협 윤미향 상임대표는 "할머니들은 한(恨) 많은 인생을 뒤로 하고 세상을 떠나고 있다"며 "다시는 이같은 아픈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민 차원이 아닌 정치권에서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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