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역자안식관 양평군민 위한 요양원 개소

여교역자안식관 양평군민 위한 요양원 개소

[ 교계 ] 정부지원으로 군민 중 치매, 중풍 환자 돌보기 나서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07월 04일(수) 00:00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여교역자안식관(원장:김화자)이 지난 2일 인근 지역주민들을 위한 요양원을 개원하고 감사예배를 가졌다.

이번에 개원된 요양원은 고령화사회 진입으로 노인문제가 대두되면서 지역 주민들과 밀착 운영될 수 있도록 소규모 요양센터를 고안한 보건복지부 정책의 일환으로 개설됐으며, 정부가 지원하는 소규모 요양원으로는 양평군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최초로 문을 열게 됐다.

요양원은 양평군민중 저소득가정이거나 기초생활수급자인 치매, 중풍 환자들을 돌보게 된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환자 80명을 선정해 그 가정에 직접 찾아가 돌봐주는 가정파견봉사사업을 전개하고, 환자들을 주간에만 보호하는 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인 소규모 요양원은 최소 15명에서 최대 29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로 여교역자안식관 요양원은 대지면적 2,482㎡, 연면적 861.14㎡ 3층 규모로 건축됐다. 요양원 내부에는 8개의 방과 주간보호센터실, 물리치료실, 기타 편의시설 등이 구비돼 있으며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감사예배에서 축사를 전한 양평군 김선교군수는 "양평군의 노인 복지를 위해서 군에서 더 많이 투자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교역자안식관 원장 김화자목사는 "양평군은 군의 자립도가 20%도 안될 정도로 재정적으로 열악해 그동안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할 수 없었는데 정부의 지원으로 무료 요양원이 건립됐다"고 전제한 뒤 "요양원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도와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복지가 아닌 선교적 차원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열심히 일궈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 목사는 "내년부터 실시될 요양보험제도에 따른 전문요양센터가 필요하다"며 "뜻있는 교계기관이나 독지가들이 후원에 나서 와상환자 등의 노인들 선교를 위한 전문요양시설을 운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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