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북한농업연구소 창립기념 심포지엄

월드비전 북한농업연구소 창립기념 심포지엄

[ 교계 ] "격변시대에 남북 농업 협력 어떻게 할 것인가"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06월 20일(수) 00:00
국제 구호개발NGO 한국월드비전(회장:박종삼)은 지난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격변시대에 남북 함께 사는 길-농업협력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북한농업연구소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월드비전의 북한농업연구소는 남북 농업기술 협력과 농업 전문가들의 연대를 강화하며 향후 통일에 대비해 농업의 바람직한 길을 제시하고자 지난 2월 창립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남북한의 현 상황을 진단하는 동시에 농업협력의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이용범 서울시립대 자연과학대학장, 권태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효근 북한농업연구소장 등이 발제자로 나서 강의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전달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북한농업연구소 창립은 기아ㆍ질병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리 동포들을 위해 북한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선두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 농업의 자생력을 길러주는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94년부터 북한 구호사업을 시작한 월드비전은 1996년 북한 현지에 국수공장을 세워 노약자 및 아동들에게 국수를 제공했으며, 보다 근본적인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남측 농업전문가 및 북측 민족경제련합회, 농업과학원 전문가들과 함께 씨감자생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북한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매년 농업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월드비전 박종삼회장은 "북한 농업과학원 관계자로부터 배천 월드비전 씨감자사업장에서 생산한 씨감자가 황해도 일대에 심겨져 기존 씨감자보다 1백40퍼센트나 높은 수확량을 나타내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함경남도 함주평야 일대가 씨감자로 감자꽃 일색을 이루는 이 때 북한농업연구소는 남북농업협력사업의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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