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백만 불'의 예방접종

'6백만 불'의 예방접종

[ 교계 ] 유니세프 북 어린이 홍역예방 캠페인 진행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04월 25일(수) 00:00
   
굿네이버스가 최근 북한 어린이들의 홍역예방을 위해 6백만불을 들여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사진제공 굿네이버스
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현승종)는 지난 3월부터 북한 전역에 빠르게 퍼진 홍역 피해에 대해 아동과 성인들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총 6백만 달러의 비용을 지원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북한 보건부와 함께 유니세프, WHO, 국제적십자재단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홍역 예방 캠페인은 지난 3월 14일부터 생후 6개월에서 15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예방접종 한 것을 시작으로 총 1천6백만 명에게 실시한 것으로 보고됐다.

북한 외교부 관계자는 "국제 NGO들이 홍역 백신을 대규모로 공급해줘 질병의 대량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추가로 발생할지 모를 홍역 피해자를 위해 면역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고 현지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세프 측은 "작년 11월 첫 발병이 보고된 이후 지난 2월까지 북한의 30개 지역에서 3천6백명이 넘는 인원이 홍역에 감염됐다"며 "그 중 성인 2명과 갓난아기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한 유니세프는 "전체 홍역 발병자 중 11~19세가 40%, 5세 미만의 유아가 9%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홍역 피해는 유니세프를 비롯한 굿네이버스(회장:이일하), 샘의료복지재단(대표:박세록) 등 국내 기독교 NGO들이 긴급 조치를 취하며 예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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