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로 이웃사랑 실천해요"

"헌혈로 이웃사랑 실천해요"

[ 교계 ] 여의도순복음교회서 '1664 사랑의 헌혈대회' 개최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04월 13일(금) 00:00
   
이웃사랑헌혈대회에 참가한 한 성도가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이웃 사랑 실천을 위한 대규모의 헌혈대회가 열렸다.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회장:신신묵) 주최 사랑헌혈운동본부(본부장:최병두) 주관으로 열린 '1664 사랑의 헌혈대회'가 지난 4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됐다.

이날 사랑헌혈운동본부 본부장 최병두목사(증경총회장ㆍ상신교회 원로)의 대회사와 조용기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설교로 진행된 헌혈예배에 참여한 인원은 총 1만5천여 명. 그러나 사랑헌혈운동본부에서 당초 1천여 명이 헌혈에 참여할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9대의 헌혈차가 동원됐음에도 불구, 실제 헌혈에 동참한 인원은 90명으로 추산됐다.

이에 사랑헌혈운동본부 측은 "한 명당 헌혈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0여분이라 성도들 대부분이 나중에 참여하기로 예약하고 돌아갔다"며 "아침금식으로 참여하지 못한 성도들도 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참여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헌혈에 참여한 임이랑(29ㆍ영광교회) 씨는 "평소에 이런저런 핑계로 참여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나에겐 작은 부분이지만 이웃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운동에 앞으로도 적극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이 5번째 참여라고 밝힌 김순도권사(64ㆍ여의도순복음교회)도 "물질이 없어 이웃 돕는 일에 마음껏 참여할 수 없었는데 피라도 나눌 생각으로 감사함으로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1664'는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 16세부터 64세까지의 나이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번 헌혈대회는 이땅에 부족한 피를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 공급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최병두목사는 "예수로부터 생명 받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헌혈에 많이 동참해야 할 것"이라며 "각 교회마다 주일에 헌혈 예배를 가질 수 있도록 정부에 헌혈 지원 차량과 요원들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국교회에 헌혈 운동을 확산할 것을 다짐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