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공동체 "설 연휴에도 노인 사랑은 쭉~"

밥상공동체 "설 연휴에도 노인 사랑은 쭉~"

[ 교계 ] 독거노인 1백50인에게 '설 잔치'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02월 21일(수) 00:00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밥상공동체(대표:허기복)가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독거노인 1백50여 명에게 잔치를 마련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눴다.

'1백50인의 멋진 설 큰잔치'란 이름으로 지난 16일 밥상공동체 무료급식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레크레이션과 더불어 장기자랑, 봉사자들의 세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밥상공동체 대표 허기복목사는 노인들에게 30여 만원의 세배돈을 받으며 '밥짱'으로서의 인기를 과시하기도 했다. 세배돈은 오는 5월 노인들을 위한 봄나들이 경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위해 연세대원주캠퍼스 정갑영 부총장은 쌀을, 탤런트 한혜진, 박탐희 씨는 1백개의 이불세트를 후원했고 현대자동차강원지역본부에서 한과를 지원하며 더욱 풍성한 명절 잔치가 되었다는 후문. 노인들은 푸짐한 점심 '밥상'과 더불어 이불과 한국가스기술공사 강원본부 측이 지원한 호박떡을 선물로 받아 돌아갔다.

한편 밥상공동체는 설 연휴인 18일과 19일에도 독거노인과 노숙자들을 위해 무료급식센터를 개방하고 점심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기복목사는 "평소 소외되는 이웃들은 명절이 되면 더욱 외롭게 지내기 마련"이라며 "사람은 먹고 살아야 되니 당연히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