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산돌교회, 천사운동본부 설립 나눔운동 전개

인천산돌교회, 천사운동본부 설립 나눔운동 전개

[ 교단 ]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02월 14일(수) 00:00
   
본교단 내에 두번째로 설립되는 천사운동본부 인천지부의 설립 예배.
"당신도 천사가 될 수 있습니다."

'고통과 절망에 빠진 어려운 이웃들에겐 우리가 간다'는 모토를 가진 한국천사운동본부가 지난 2일 인천산돌교회(김영준목사 시무)에서 10번째 새 둥지를 틀었다.

제1대 본부인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목사 시무) 고양천사운동본부에 이어 두번째로 본교단에서 설립된 인천본부는 1백5십여 명의 후원자들과 함께 설립예배를 가지는 등 시작부터 교인 및 지역내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본부 대표 김영준목사는 "최근들어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며 "교회가 이들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천사운동본부의 회원으로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남은 여생동안 천사운동본부를 통해 성경말씀을 실천하는 행동하는 신앙인으로 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양, 동두천, 성남, 평택, 온양, 강릉 등 인천을 포함해 전국 10개 지부를 갖고 있는 한국천사운동본부는 지역 내의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웃들에게 천사처럼 찾아가 회원들이 기부한 후원금을 전달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돕는 대상은 소년소녀 가장, 홀로된 노인,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절망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희망이 보이지 않는 그들에게 천사운동본부는 기꺼이 소원을 이뤄주는 천사가 되어준다.

단, 지역당 한 개의 천사운동본부가 설립될 수 있고 운영체제가 지역 내에서 후원받고 그 지역 주민들에게만 지원하도록 되어있어 아무리 사정이 어려운 가정이라도 타지역 주민이라면 도움의 손길을 베풀 수 없어 안타깝다고.

천사운동본부 사무총장 안승남목사는 "천사운동은 사회에 유익을 주는 동시에 교회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교인들뿐만이 아닌 지역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증대된다"고 전했다.

안 목사는 "단순한 구제사업으로 시작됐으나 교회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고 신앙이 없던 이들에게 교회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줘 실제로 전도의 문이 열리고 있다"며 천사운동을 "양적 성장에 치우친 한국교회가 '나눔' 운동의 통로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고양천사운동본부의 경우 지난해 후원회원 1천2백명을 돌파하며 2억원의 후원금을 거둬들였다. 놀라운 것은 몇 사람의 고액 기부가 아닌 5천원, 1만원 씩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소액이 모아진 기금이라는 것.

물론 모아진 후원금은 어려운 이웃들의 사연이 접수될 때마다 소정의 심사를 거쳐 신속히 지급된다. 안 목사는 "이제는 본교단이 '나눔' 운동을 확산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회개운동도 중요하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데 우리가 먼저 앞장서 나가자"고 요청했다.

한편 오는 25일 서울 중랑구에 11번째 천사운동본부가 설립될 예정이다. 본교단 3번째 천사본부이기도 한 중랑구 천사운동본부는 하예성교회 장균원목사가 대표로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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