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큰 머슴 되겠습니다"

"귀가 큰 머슴 되겠습니다"

[ 교계 ] 장신대 총동문회 회장 김삼환목사 인터뷰

안홍철 기자 hcahn@kidokongbo.com
2007년 01월 29일(월) 00:00
"장로회신학대학교는 한국교회 미래의 교역자와 지도자를 양성하는 막중한 사명을 지닌 기관입니다. 특히 금년은 1907년 대부흥운동 1백주년이 되는 해로서, 다시 한 번 한국교회 부흥의 재연과 함께, 모교도 더욱 발전하는 도약의 한 해가 되도록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로회신학대 총동문회 제59차 총회에서 회장에 선출된 김삼환목사(명성교회)는 "모교와 동문회는 불가분리의 관계로서 모교가 발전해야 동문들이 기쁘고, 동문들이 잘되고 총동문회가 활성화 돼야 모교도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모교의 발전을 위해서 언제나 간절히 기도하며 동문회를 이끌어 갈 것"이라 밝혔다.

김목사는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자체가 축복"이라며 "글로벌 시대에 대학 마다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때야 말로 동문회가 모교를 섬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지향하며 2012년까지 세계적인 신학대학을 이루겠다는 '장신비전 2012'에 부응하기 위한 "교ㆍ학협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말하는 김목사는 부드러운 듯하면서도 사람을 끄는 강함이 있는 외유내강형의 지도자.

교인들 앞에서 군림하지 않는 철저한 종의 모습으로 교회를 섬기는 김목사는 실제로 외양상 카리스마를 찾아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5만 명의 교인들은 한결같이 그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명성교회 교인들은 이를 '머슴목회의 힘'이라고 말한다.

김목사는 동문회의 활성화를 위해 특유의 머슴론을 강조하며 "모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을 것"이라며 "귀가 큰 머슴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부족한 사람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책임을 맡겨주셨으니 하나님께서 붙잡아 주시고 일하도록 해 주실 것을 믿는다"면서 특히 올해 1백회 학위 수여식을 갖게 된 모교의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며 "1907년 7인의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1백년 세월 동안 한국교회 지도자를 배출한 요람으로서 앞으로도 국제 감각을 가진 미래 지도자와 교역자 양성의 산실이 되도록 동문들의 역량을 총 결집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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