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참 잘했어요"…소외된 이웃 1백30명 수상

우리 모두 "참 잘했어요"…소외된 이웃 1백30명 수상

[ 교계 ] 원주 밥상공동체 '모두가 상 받는 날' 개최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01월 04일(목) 00:00
"오늘은 모두가 상 받는 날입니다"

   
원주밥상공동체는 구랍 28일 '모두가 상 받는 날'을 마련했다.
밥상공동체는 지난 12월 28일 소외된 이웃들을 무료급식소로 초청해 제4회 '모두가 상 받는 날'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상을 수여받은 이웃들은 총 1백30여 명.

지체장애인 아들과 며느리를 정성으로 보살피며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긍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경은숙 씨(가명)는 '가족 보듬 상'을, 길에서 1백만원을 주웠는데 주인을 찾아준 백상철 씨(가명)는 '주은 돈 주인 찾아준 상', 암으로 두 다리를 절단한 뒤 의족을 착용해 거동이 불편하나 항상 웃음 가득한 얼굴로 생활하며 맡은 일을 부지런히 해내는 정재훈 씨(가명)는 '항상 스마일 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이날 시상식에서는 소소한 일상속에서 선행을 베푼 이웃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허기복목사는 "평소 소외됐던 이웃들을 인정해주고 칭찬함으로써 삶에 의욕을 가져다 주기 위해 마련했다"며 "수상자들이 새해에는 더 큰 희망을 지니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지난 2003년부터 크고 작은 선행사례를 찾아 매년 시상하고 있는 밥상공동체는 올해 수상자들에게 따뜻한 점심 '밥상'과 함께 협력 업체 등의 제공으로 내의 및 양말을 부상으로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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