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우리의 기도는 늘 변함없어"

"너를 위한 우리의 기도는 늘 변함없어"

[ 교단 ] 삼성서울병원서 주2회 봉사하는 온누리교회 병원선교사역팀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12월 20일(수) 00:00
   
부드러운 목소리로 사랑과 위로를 전하며 믿지 않는 환우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온누리교회 병원선교사역팀.
"기독교실에서 왔습니다. 기도해 드릴까요?"

삼성서울병원 환자 병동에는 매주 목, 금요일이면 화사한 연분홍 빛 가운을 걸치고 어김없이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다. 믿지 않는 환자에게 육체 및 영적인 치료 과정을 통해 하나님과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온누리교회(하용조목사 시무) 병원선교사역팀(팀장:홍혜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영접할 준비가 돼 있어요. 힘든 치료로 인해 몸이 약해진 환우들은 마음도 함께 지쳐있어 복음을 전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죠." 팀원들의 공통적인 발언이다.

삼성병원에서는 온누리교회 등 15개 교회가 전도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1주일에 1백명 정도가 하나님을 영접하고 있다. 팀장 홍혜선권사는 "예수님의 마음처럼 약한자들을 찾아다니며 울고있는 자들과 함께 우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이라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전도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것 자체가 기쁘다"고 말했다.

병원선교 사역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그들의 역할이지만, 반대로 팀원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이들도 있다. 병원 사역 1년차라는 최민애 집사는 오락 중독이었던 아들이 변화되는 놀라운 체험을 했다고 간증했다.

"아들 문제로 인해 우울증에 걸렸었어요. 혼자서 매일 고민하며 가슴속으로 끙끙 앓고만 있다가 병원선교를 시작한 후 모든 문제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았죠. 그러자 신기하게도 어느날부터 아들이 변하되기 시작했어요. 현재는 오락을 끊고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받고 있어요. 하나님께서는 제 마음과 함께 아들의 병을 치유해 주셨죠." 최 집사의 아들은 병원에서 자원봉사하는 어머니를 자랑스러워 한단다.

지난 1995년 김정숙목사(온누리교회)를 삼성병원에 파송한 뒤 9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병원선교 사역에는 물론 어려움도 많이 있었다. 무신론자이거나 타종교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던 것. 그래도 병원선교팀은 기도요청을 거절하는 환우들에게 밝은 미소를 띠우며 이렇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빠른 쾌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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