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의료복지재단 제18회 아산상 수상

샘 의료복지재단 제18회 아산상 수상

[ 교계 ] 북녘 동포들에 지난 10년간 지원해 온 공로 인정돼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11월 30일(목) 00:00
대북 의료구호활동에 앞장서 온 샘 의료복지재단(총재:박세록)이 의료봉사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식은 지난 11월 24일 서울아산병원 내 아산교육연구관에서 진행된 것으로 제18회 아산상 의료봉사상에 샘 의료복지재단이 선정됐다. 2004년 룡천폭발사고 당시 민간 NGO 중 최초로 의료진을 파견한 것 등 지난 10여년 간 북녘 동포들과 조선족들을 중심으로 의료지원활동을 꾸준히 지원한 공로가 인정됐다.

'말씀으로 새 고구려를 건설하자'는 기치아래 지난 1997년 발족한 이 재단의 비전은 조선족, 고려인, 북한 동포들을 의료기술로 살리고 더불어 복음으로 북한 땅을 구원하자는 것. 북한 인접지역인 중국 단동, 심양, 장백, 러시아 우스리스크 등에 병원 및 문진소, 진료소를 개원하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북한동포들에게 진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2004년부터는 간단한 상처나 통증을 치료할 수 있도록 구호의약품을 담은 '사랑의 왕진가방 보내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왕진가방 1만개를 북한에 설치돼 있는 5천여 곳의 진료소에 2개 씩 분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록 장로는 "국내외 많은 교회와 교인들의 기도 및 헌신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북녘 동포들을 돕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라 생각하고 백년 전 평양에서 불었던 뜨거운 성령의 바람이 다시 불어오기를 기도하며 기쁨으로 씨 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산상은 1989년 재단 설립자 故 정주영 이사장의 뜻에 따라 불우한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해 온 개인ㆍ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올해로 18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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