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 빈곤아동 위해 '사랑이 있는 음악회' 열어

장한나, 빈곤아동 위해 '사랑이 있는 음악회' 열어

[ 교계 ] 기아대책 행복한홈스쿨 아동 3백여 명 초청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11월 24일(금) 00:00
   
기아대책 행복한홈스쿨 아동들과 첼리스트 장한나 씨(우측)와 기아대책 정정섭회장, 피아니스트 세르지오 다니엘 티엠포.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 씨가 3백여 명의 빈곤아동들을 위해 음악회를 열고 첼로 연주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정정섭) 주관으로 지난 19일 영락교회(이철신목사 시무) 베다니홀에서 개최된 '장한나의 사랑이 있는 음악회'.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58개 지역의 '행복한 홈스쿨' 아동들이 초청됐다.

'행복한홈스쿨'이란 기아대책에서 운영하고 있는 저소득 빈곤아동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전국투어 연주회를 위해 귀국한 장한나 씨는 이날 어린이들에게 생상스의 '백조',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피아노 소나타 Op.40 2악장, 쇼팽의 화려한 폴로네이즈 Op.3 등 총 6곡을 선보였다.

장 씨는 "호수 위에서 떠노는 백조를 한번 들어봐"라는 등 연주 중간마다 친근하면서도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며 어린이들이 클래식 곡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왔고 아이들은 숨죽인 채 첼로 선율에 빠져들었다. 또 연주를 마친 뒤에는 20여 명의 행복한홈스쿨 아동들이 무대위로 올라와 '아주 먼 옛날' 복음송을 부르며 객석과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용인에 있는 '행복한홈스쿨'에 다닌다는 김은별(11) 양은 "어렸을 때부터 노력해서 첼리스트가 된 언니를 보니 용기가 생겼어요"라며 "저도 열심히 공부해서 요리사의 꿈을 꼭 이룰래요"라고 말했다.

장 씨는 "우리 아이들이 있기에 이 세상이 더욱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지는 것 같다"며 용기를 잃지 말라고 아동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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