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주일예배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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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 루터회 종교개혁 기념예배 "명년부터 범교단 행사로 확대"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11월 02일(목) 00:00
   
기독교한국루터회는 10월 29일 한기총 박종순대표회장을 초청해 종교개혁 제 489주년 기념예배를 가졌다.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엄현섭)는 지난 29일 후암동 중앙루터교회에서 열린 '종교개혁 4백89주년 기념예배'의 설교자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박종순목사(충신교회)를 초청해 "내년부터 종교개혁주일을 범 교단적인 행사로 자리매김 할 것"을 표명했다.

정통 루터교식으로 진행된 이날 예배에서 박종순목사는 "루터교는 한국교회가 선교의 불모지였을 때 방송ㆍ문서선교로 복음 전파에 지대한 공로를 했다"며 "베델성서 성경공부와 기독교문화 창달에 기여한 루터교가 선교에 있어서도 한국교회를 견인해가는 교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바울의 개혁신앙(고후 5:17~21)'을 주제로 한 설교에서는 "마틴 루터의 뿌리는 바울사도이고, 바울사도의 뿌리는 곧 예수님이다"며 "자신과 교회를 개혁하고 나아가 세상을 개혁하려 했던 바울처럼 루터교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개혁하는데 중심이 되길 축원한다"고 전했다.

기념예배에 앞서 루터대학교 예배학 교수인 박성완목사(옥수동루터교회)가 '종교개혁과 예배'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 목사는 강연회에서 "예배를 드릴때 '왜 예배를 드려야 하는가' 등의 질문을 해야 비로소 예배가 의미있어 진다"며 "예배는 복잡한 형식이 아닌 아름다운 전통과 보배속에 담겨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루터가 쓴 논문의 대부분은 '예배'에 대한 것이었다"며 "급진적이거나 보수적인 예배가 아닌 그것이 정말 복음적이고 성서적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개신교가 인간중심인 집회가 아닌 하나님 중심인 예배로 본래의 예배 자리를 회복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현섭 총회장은 "종교개혁 기념예배를 한국내의 모든 교단이 연합으로 드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그 일환으로 올해 한기총 박종순 회장을 초청해 상징적인 예배의 모습을 보이게 됐다"고 전제한 뒤 "해가 갈수록 그 범위를 넓혀 부활절연합예배와 같은 한국 기독교내의 대표적 연합행사로 만들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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