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장애아동 기숙사 최초 건립

몽골에 장애아동 기숙사 최초 건립

[ 교계 ] 월드비전, 삼성전자 후원으로 200명 수용 가능한 기숙사 건립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10월 17일(화) 00:00
   
몽골어린이와 삼성전자 자원봉사단이 함께 기숙사 외벽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몽골 울란바타르 지역에 장애아동 기숙사가 최초로 건립됐다.

한국월드비전(회장:박종삼)은 지난 13일 몽골 현지에서 몽골 교육부 차관을 비롯해 교사, 학생 등 1백50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숙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지어진 기숙사는 몽골내 유일한 시각ㆍ청각 장애아 특수학교의 기숙사로 2백여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독서실, 놀이방, 의무실, 화장실, 샤워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고루 완비돼 있다.

현재 4백80여 명의 학생이 재학중인 장애학교 아동들은 70퍼센트가 극빈가정 출신으로 지난 1987년 1백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건축됐지만 시설이 낡고 규모가 작아 학생들이 한 방에 12명 씩 사용해야하는 불편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기숙사 건립을 위해 삼성전자(주) 임직원 3천6백여 명은 1억9천2백만원의 성금을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또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기흥ㆍ화성 자원봉사센터에서 벽화 자원봉사단 12명을 현지로 파견해 9일부터 12일까지 기숙사 외벽에 벽화를 그리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작업에 참여한 이두형 씨는 "날씨가 춥고 작업여건이 어려워 벽화 그리기가 쉽지 않았지만 신축 기숙사가 장애아동들의 편안한 보금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훗날 이들이 장애를 이겨내고 멋진 꿈을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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