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월드비전 '기아체험 24시' 성료

2006 월드비전 '기아체험 24시' 성료

[ 교계 ] 24시간 동안 3억여원 성금 모아져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09월 12일(화) 00:00
   
지난 8~9일 월드비전과 SBS가 공동으로 진행한 '2006 기아체험 24시간 방송캠프'가 국내 청소년 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료됐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박종삼)과 SBS가 공동으로 진행한 '2006 기아체험 24시간 방송캠프'가 국내 청소년 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료됐다.

지난 8~9일 한강공원 난지캠프장에서 개최된 '기아체험 24시간'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끼를 펼치는 '굶주림의 아우성', 난민촌 간의 단체게임인 '열전! 훼민파이터', 난지캠프장 주변을 행군하며 코스별 지령을 수행하는 '지도밖으로 행군하라' 등의 프로그램을 참가하며 24시간 동안 추위와 배고픔을 이겨냈다. 또한 방송캠프에서는 싸이, 슈퍼주니어, SG워너비 등의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기아의 고통을 체험하는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기아체험 참가 및 자원봉사로 6년째 참여하고 있는 조두리씨(21, 순천향대)는 "올해는 예년보다 기아체험 캠프시기가 늦춰지고 비까지 오는 바람에 많이 춥고 힘들었다"며 "하지만 그만큼 지구촌 난민 어린이들의 아픔을 느낄 수 있어서 보람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방송캠프에서는 ARS 후원전화를 통해 8~9일 24시간 동안 3억2천7백22만4천 원의 후원금이 모아졌으며 매월 2만원으로 후원할 수 있는 정기아동후원자 수도 1만3천3백여 명이나 돼 모금 규모에 있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월드비전 측이 전했다.

또한 방송캠프에서 진행된 '스타의 시간을 팝니다' 경매 금액으로 8천2백1만원의 후원금을 거둬들였다. 탤런트 김혜자씨와 박세리, 손호영, 정준호, 조세현씨가 경매로 붙여졌으며 낙찰된 시청자들은 스타와의 1대 1 데이트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한편 9일에는 한비야 긴급구호팀장과 함께 1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여의도 둔치부터 난지캠프장까지 10㎞를 걷는 '기아체험 24시간 걷기캠프'가 개최됐다. 월드비전의 기아체험은 24, 30, 40시간별로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기아체험 40시간을 진행하는 뉴질랜드의 경우 국민의 절반정도가량이 기아체험에 직ㆍ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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