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 김용기 장로처럼 일평생 헌신하기를"

"일가 김용기 장로처럼 일평생 헌신하기를"

[ 교계 ] 일가상 수상한 박용국씨, 해리엇 하지스 여사 인터뷰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09월 05일(화) 00:00
   
제2가나안농군학교장 김범일장로(우)와 일가상 농업부문 수상자 박용국씨.
"부족한 제가 일가상을 받게 되서 부끄러울 뿐입니다. 과분한 상을 주신것 만큼 앞으로 일가 김용기 장로님의 뜻을 받들어 국가와 농업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일가기념사업재단(이사장:김상원)은 제16회 일가상 수상자로 박용국(66)씨와 해리엇하지스(92ㆍHarriet H. Hodges) 여사를 선정하고 지난 2일 원주 제2가나안농군학교(교장:김범일)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일가상은 가나안농군학교 창설자 김용기 선생의 정신을 기려 귀중한 업적을 남긴 인물에게 시상하도록 제정된 것으로 이번 일가상의 농업부문에 선정된 박용국씨는 "어려운 농가와 국가를 위해 농민들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사회공익부문 수상자 해리엇하지스 여사.
박 씨는 가족이 굶는 위기를 몇차례 넘기면서도 왜성사과 수입 재배에 성공해 과수농가에 기술을 보급했고, 전국 땅콩 농가 85퍼센트가 그가 개량한 땅콩품종을 심어 성공하는 등 새로운 품종과 농업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다.

또한 민선여주농협 조합장에 2번, 민선 여주군수에 2번 당선되며 지도자로서의 공헌에 힘쓰고 '대왕님표 여주쌀'이라는 상표를 개발해 여주 농민들에게 자긍심을 키워주는 등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군수직을 퇴임한 지금 박 씨는 유기농 토마토와 인삼 등 특수 작물 재배에 종사하며 농민들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사회공익부문 수상자인 하지스 여사는 노환과 다리 수술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한ㆍ미 SOFA 사무총장 로버트 마운츠 사무총장이 대신 소감을 전했다.

마운츠 사무총장은 "주한미군인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오게 된 하지스 여사는 34년 동안 한국의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해 수술 기금마련, 수술을 위한 여행, 홈스테이, 수술 후 치료 등을 위해 심장 수술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며 "매년 2명에서 25명까지의 아동들이 수술받을 수 있도록 미국병원과 많은 의사들을 확보한 결과 3천17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에게 새생명을 찾아줬다"고 전했다.

하지스 여사는 심장병 어린이들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심장병 환우들을 위해 주요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IHAP(International Human Assistance Program)의 김레자 사무총장에게 시상금인 1만달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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