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난도 물럿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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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 원주밥상공동체 제6회 '빈곤해방의 날' 선포, 보양식 나누기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08월 15일(화) 00:00
   
밥상공동체는 지난 8월 15일 '제6회 빈곤해방의 날'을 선포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삼계탕 1천2백그릇과 쌀 3천6백kg을 나눴다.
밥상공동체(대표:허기복)는 지난 15일을 '빈곤해방의 날'로 선포하고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1천2백명에게 삼계탕 및 쌀 3㎏씩을 전달했다.

광복 61주년을 맞아 원주역광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가난을 뒤로하는 날-사랑의 쌀나눔'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무료급식이용자 독거노인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밥사모(밥상공동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원들과 서울신양교회(이만규목사 시무) 청년부 50여명, 원주중앙라이온스클럽회원 1백여명 등 총 2백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나눔활동을 펼쳤다.

허기복목사는 "매년 빈곤해방의 날 선포식은 밥상공동체 단독 주최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의미로 교회 단체 기업 등과 연계해 나눔운동을 진행했다"며 "행사 대상자들에게 쌀을 나누는 것에만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는 어렵지만 얼마든지 비상할 수 있다는 동기를 부여시키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허 목사는 "내년에는 대상자들이 받는 것만이 아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들에게 쪼개어 나눠줄 수 있도록 순서를 하나 더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물놀이와 희망노래자랑, 희망메시지 선포 등을 진행하며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한 이날 행사에는 원주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류병옥)에서 3천6백㎏의 쌀, 광동제약에서 음료 1천5백병, 기덕상사에서 1천2백그릇의 삼계탕 재료와 천막 등을 지원했다.

밥상공동체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총 4천여 명을 대상으로 '8ㆍ15 빈곤해방의 날'을 선포하고, 빈곤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는 의지와 희망의 동력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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