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한국번개건축 성료

2006 한국번개건축 성료

[ 교계 ] 전국 6개 등지에서 6백명 자원봉사자 참여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08월 01일(화) 00:00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때에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집을 짓는 '2006 한국번개건축(Korea Blitz Build)'이 시작됐다.

한국해비타트(이사장:정근모)는 지난 7월 31일부터 수원, 춘천, 태백, 삼척, 군산, 진주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번개건축을 동시에 개최하고 8월 5일까지 일주일간의 자원봉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경기지회에 참가한 1백30명의 자원봉사자는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에서 진행중인 3개동 18세대의 건축물의 내ㆍ외장 작업에 투입돼 땀을 흘렸다.

이번 번개건축에는 총 6백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서 11동 50세대를 건축했으며, 나머지 작업은 오는 9월까지 마무리하고 지역별로 입주자를 맞이하게 된다.

4년째 번개건축에 참가하고 있는 김영숙 씨는 "사랑의 집짓기에 참여한 후 얻었던 보람을 잊을 수 없어 감동을 나누기 위해 이번엔 두 딸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작업이 서툴고 힘들지만 우리가 흘리는 땀으로 집없는 사람들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고 참가 동기와 소감을 밝혔다.

한편 번개건축으로 지어진 주택에 거주하게 될 입주 예정자들은 경제적 자립능력을 갖춘 무주택 서민들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입주가정 방문ㆍ평가를 통해 선발됐다. 입주 예정자들은 각 가정에게 할당된 의무노동 5백 시간을 채우기 위해 자원봉사자들과 땀을 흘리며 건축활동에 임했다.

경기지회 번개건축 현장책임자 권오진 사무국장은 "이번 번개건축으로 집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갖추게 됐다"면서, "빈곤의 악순환 속에 있는 무주택 가정에게 집을 지어주기 때문에 무너져가는 가정을 세우고 행복을 선물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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