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은아, 훨훨 날아라"

"효은아, 훨훨 날아라"

[ 교계 ] 본보 '새생명 운동' 19번째 결실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07월 11일(화) 00:00
올해 들어 '새생명' 후원자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2002년에 시작한 새생명 새빛 운동이 그해 4명의 결실을 맺은데 이어 2003년 4명, 2004년 4명, 2005년 2명으로 감소하는 듯한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2006년 상반기에만 파키스탄 어린이 사지드, 조선족 부모를 둔 한장엽군, 동화책을 좋아하는 최희송양 까지 벌써 3명이 새 생명을 얻었다. 그리고 이번 19번째 김효은 양에 이어 20, 21번째 수술 대상자도 확정된 상태.

   
수술을 마치고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는 김효은양(8세)의 건강을 위해 본보 김종채 사장(서리)와 삼성서울병원 김정숙 원목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
올해 8살 된 효은이네 집은 5층에 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날마다 집까지 걸어 올라가는 효은이는 3층까지 밖에 못 오른다. 3층만 올라도 얼굴이 붉어지고 숨이 턱까지 차오르기 때문. 그래서 3층부터는 엄마의 등에 업혀 집까지 가곤 한다.

몸무게 20kg의 왜소한 체구, 8살 아이로는 전혀 보이지 않는 선천성심장병 환자 김효은 양. 갓난 아기때부터 엄마가 타주는 우유 한통도 땀을 '뻘뻘' 흘리며 먹고, 그나마 다 먹지도 못해 발육이 늦었다. 활달한 성격으로 친구가 많지만 하루종일 놀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지쳐서 저녁도 먹지 못하고 다음날까지 쓰러져 잔다. 이런 효은이가 본보 독자들이 십시일반으로 기탁한 새생명 후원금으로 수술을 받게 됐다.

지난 3일, 9시간 동안의 대수술을 무사히 마친 효은이는 현재 일반병동에서 회복중이다. 이미 지난 2000년과 2002년에 1, 2차 수술을 받은 바 있고 이번에 본보 후원으로 3차 수술을 받게 된 것으로 좌우의 폐동맥을 이은 인공 혈관이 좁아 좀 더 넓은 새것으로 교체하게 됐다. 때문에 앞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본보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생명운동이 19번째 결실을 맺게 됐다.

본보 60주년을 맞아 60명 살리기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운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눈물을 안겨주고 있다. 새생명 운동은 수술대상자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 그리고 그들을 후원하는 교회와 단체 및 각 개인들의 기도와 정성어린 기금이 한데 모아져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거룩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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