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힘으로 회사 경영

기도의 힘으로 회사 경영

[ 아름다운세상 ] 회사 성장의 에너지는 기도경영실

안홍철 기자 hcahn@kidokongbo.com
2005년 11월 29일(화) 00:00
2년 전 (주)이롬은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1999년 생식시장에 첫선을 보인 뒤 줄곧 1위를 고수하며 매년 50~1백퍼센트씩 성장을 거듭했지만 생식 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롬은 신제품 개발에 몰두했고 새로운 식품브랜드 '생스(生'S)'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식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 중심에 최창원 대표가 있다. 풀무원 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 출신인 그는 이 회사 출범 초기에 합류해 기획실장, 연구개발본부장 등을 거쳤다.

'생스(生'S)'는 재벌가 며느리들의 요리선생님으로 유명한 한식의 대가 심영순씨의 비법으로 만들었다. 방부제와 화학첨가제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웰빙 양념.

그는 "식품업체는 '보이지 않는 것까지 정직해야 한다'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간을 이롭게,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이롬의 기업 이념에 걸맞은 제품만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이는 창업자인 황성주 박사의 의지이기도 하다.

그가 내세우는 경영이념은 '고객 섬김경영'이다. "이롬은 단순한 고객 관리의 차원을 넘어 고객을 섬김의 자세로 대하는 고객 섬김 경영을 실천한다"고 밝혔다. 이를 최대표는 '하나님 경영 방식'이라고 소개한다.

이롬은 직원들에 대한 신앙 훈련도 빼 놓을 수 없다. 월요일과 목요일에 전 직원이 참여하는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화요일에는 그룹별로 모여 큐티를 하기도 한다. 이 모든 활동이 업무시간에 이루어짐으로써 직원들에게 별도의 시간적인 부담을 주지 않는다. 특히 목요일에 갖는 예배는 명사 초청 특강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한가지, 이롬 사무실에는 '기도경영실'이라는 방이 있다. 기도의 힘으로 회사를 경영하겠다는 뜻으로 지난해 5월 마련한 곳이다. 이곳은 회사와 직원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전담하고 있다. 중보기도팀은 매일 아침 기도경영실에 모여 회사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복음을 전파할 수 있도록,사원들이 영성을 갖춘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를 기도한다.

중보기도팀은 아침기도가 끝나면 요일마다 회사 부서를 순회하며 기도 모임도 인도한다. 돈버는 일보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것은 바로 이 기도경영실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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