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 노하우 중국에 전수

노인복지 노하우 중국에 전수

[ 교계 ] 노인학교연합회 中연남교회서 해외 첫 노인학교 개교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11월 15일(화) 00:00
본 교단의 노인선교 및 복지에 대한 노하우가 중국에 전수될 전망이다.

총회 사회봉사부 산하 한국교회노인학교연합회는 지난 2일 중국 연길시에 소재한 연남교회(지덕문전도사 시무)에서 이 교회 소속 교인과 노인 1백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내 첫 노인학교 개교식과 입학감사예배를 드렸으며 이를 위해 동 연합회 회장 윤의근목사와 사무국장 강채은목사가 연남교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중국 연남교회에서 열린 노인학교 개교식 및 입학감사예배에 참석한 교인과 지역민들.
연남교회는 현재 4백여 명의 교인 중 25퍼센트가 노인으로 평균연령이 높은 편. 이에 따라 노인 복지와 선교에 대한 교회와 지역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본 교단 노인학교연합회에 노인학교 설립과 운영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아 이 날 개교예배를 드리게 됐다.

지덕문전도사는 "현재 교회에 60세 이상의 노인이 1백명이 훨씬 넘어 믿음안에서 이들을 양육해 낼 대책이 시급했다"고 노인학교 설립 배경을 설명하면서 "한국교회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아버지 학교 등 건강한 가정과 복음의 일꾼을 키워 낼 마땅한 프로그램이 없는 것이 중국의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연남교회는 우선 한글과 노래, 춤, 건강에 대한 특강 프로그램으로 노인학교 운영을 시작한 뒤 전문 인력과 자원 봉사팀의 보강을 통해 좀더 다양한 교육과정을 수립할 방침이다.

한편 윤의근목사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이미 전세계 국가들의 고민으로 떠오른 고령화문제에 대해 우리 교단은 그동안 축적해 온 노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누고 보급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해외에 있는 한인사회나 교회들로부터 노인학교 운영에 대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재정과 인력부족으로 충실히 응답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연남교회의 경우와 같이 국내외 교회들이 원할 경우 노인학교와 관련한 정보를 얼마든지 제공하고 최대한 돕겠다고 피력한 윤 목사는 "노인학교는 복지에 중점을 두고 복음에 이르는 접촉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하면서 "다양하고 실속있는 교육을 위해서는 한국교회의 인적, 물적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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