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로서 신뢰 관계 재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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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 한국 독일 가나 3자 협력 체제 성공적 평가, 후속 방안 논의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5년 11월 08일(화) 00:00

   
영등포노회는 독일팔츠주교회와 가나볼타노회 대표단과의 협의회를 마치면서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임의 성과등을 설명했다.
새로운 선교협력 관계로 주목 받아 온 본 교단 영등포노회(노회장:김규)와 독일 팔츠주교회(총회장:E.체드론), 가나장로교회 볼타노회(노회장:Y.단소) 간 3자 협력 관계가 긍정적 평가와 함께 보다 다양하게 추진돼 나갈 전망이다.

영등포노회 한독가교회협력위원회(위원장:허남기) 주관으로 지난 달 23일부터 지난 4일까지 2주간의 평가모임과 협의회를 가진 바 있는 3개 교회 대표들은 지난 4일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임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현재의 협력 체재를 보다 공고히 할 수 있는 후속 방안들에 대한 방안들을 설명했다.

위원장 허남기목사(영은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의 배경과 일정들을 소개했으며, 체드룬 총회장 등 참석 교회 대표들은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결실로 선교동역자로서 신뢰 관계 구축과 소통을 위한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된 점을 꼽고 향후 보다 진전된 관계 발전에 대한 구상과 희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독일 팔츠주교회 대표단은 한국 방문하며 장로교회의 신학과전통이 담고 있는 2백50년된 고성경을 영등포노회에 우의의 징표로 전달했다.
또한 이번 협의회에는 3자 협력 관계의 의미를 살려 가나교회 대표 2인이 초청됐으며, 향후 교환 방문 프로그램에도 세 교회의 대표들이 함께 참석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독일교회 대표들은 총회장의 첫 방문이기도 한 이번 기회에 한독교회 간의 우의와 개혁교회로서의 한 신앙의 뿌리를 상징하는 뜻을 담아 2백50년 된 성경책을 기증하기도 해 영등포노회 관계자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또한 영등포노회에서는 방문 일정을 노회 일정과 맞추어 독일과 가나교회 대표들을 노회에 초청하는 한편 공동으로 성찬식을 집례하는 등 세심한 배려로 한국교회 현실에 대한 이해 제고는 물론, 신앙적 동질성 안에서 교류의 진전이 이뤄지게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방문단들이 한국 교회뿐 아니라 문화적 전통과 정치와 경제 현실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도록 하기 위해 정계 관계자들과의 면담은 물론, 방문지 선정 등에도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이번 협의회는 그간 교단 차원에서 이뤄지던 한독교회 관계를 보다 밀도있게 진행하기 위해 노회 단위로 구체화하는 협약을 조인하면서, 5년 뒤 평가모임을 갖기로 한 데 따라 마련된 것으로 그간 양 교회의 협력 관계를 기초로 하여 팔츠주교회와 오랜 교류를 가져 온 볼타노회와 연결이 되어 지난 해에는 볼타노회 관내인 아코솜보 지역에 컴퓨터센터가 설립돼 한 해 동안 국가 공무원을 비롯해 약 8백 명의 수료생이 배출되는가 하면, 인근 국가들로부터 센터의 설립 지원 요청이 쇄도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과 가나교회 대표단은 이번 프로그램과 관련해 영등포노회와 산하 교회와 총회 차원의 환대에 대한 감명을 거듭 표명했으며, 특히 경주와 안동 방문들을 통해 얻었던 한국 전통 문화에 대한 경험과 함께 민박 가정뿐 아니라 교회와 거리에서 만난 한국교회 성도들의 뜨거운 열정을 목격하며 받았던 충격들을 고백하기도 했다.

한국 독일 가나가 함께 펼쳐가는 선교 협력 관계는 향후 기존의 교환 방문을 뿐 아니라 차세대 교회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청년들을 선교 동역자로 상호 파송하는가 하면, 현재 아코솜보지역에 파송된 이명석선교사를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컴퓨터훈련센터사역을 다국적 선교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독일교회와 현지 정부는 현 훈련센터 인근에 도서관과 기숙사 신축을 제안, 종합적인 IT 인재 육성의 중심시로 발전해 나갈 전망이다.

노회장 김규목사도 이번 협의회를 마치면서, "한국교회의 선교적 열정과 자원들이 우리의 새로운 동반자인 가나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게 된 것을 감사한다"면서, "이러한 사례들을 보다 많이 만들어 내는 일뿐 아니라 인적 물적 교류를 통해 서로의 자원을 공유하는 협력 선교의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허남기목사는 "디아코니아 사역에 강점이 있는 독일교회와의 교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전제한 뒤, "교류를 진행하면서, 전통 만큼이나 깊은 독일교회의 영성을 발견하고 한국교회와의 교류가 이러한 내면화된 영성들이 새롭게 부흥하는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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