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전도 과제 점검

동아시아, 전도 과제 점검

[ 교계 ] CWM, 동아시아전도 워크숍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5년 11월 02일(수) 00:00

   
CWM 동아시아지역 국가 회원 교회의 전도 분야의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에 대한 배경과 전도의 현황들을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시아 지역의 상황에서 '전도'는 무엇을 의미하고, 또 어떠한 방법이 효과적인 것일까.

세계선교협의회(CWM, 의장:로드릭 휴잇)는 동아시아지역 회원 교회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전도워크숍을 개최, 선교 현장으로서 동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특성과 지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전도 현황들을 소개하고 토론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사우자나 호텔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대만 미얀마 홍콩과 우리 나라의 회원 교회를 비롯해 영국과 네델란드 남아공 남아시아 카리브지역 등의 교회 대표, CWM 연구위원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6박 7일 간의 일정으로 주제 강연과 토론, 선교 현장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본 교단에서는 남윤희목사(총회 국내선교부 간사) 강미경목사(여전도회 전국연합회 계속교육원 국장) 등이 공식 대표로 참석했으며, CWM 연구위원 자격으로 박보경교수(장신대ㆍ선교학)가 참석, 한국교회의 전도 현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선교에 있어 동역관계와 함께 통전적 선교를 강조해 온 CWM이 주관한 이번 모임에서는 왕퐁양목사(CWM동아시아지역 부회장ㆍ연구위원)의 주제 강연과 피터 허터목사의 인도로 '전도의 실제'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어 각 국가별 참석자들은 지역 교회들의 전도 현황들에 대한 발표와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는데 본 교단 총회 국내선교부 간사 남윤희목사는 '총회 전도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좁은 의미의 전도에 대한 이해 속에 성장했던 신학적 배경을 소개한 뒤, 복음 전파를 통한 교회 성장을 견지하면서 에큐메니칼 선교를 지향함으로써 균형잡힌 선교로 나아가고자 하는 본  교단의 통전적 선교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현재 국내선교부가 전개하고 있는 다양한 선교 현장과 이에 대한 대응 전략과 실천들을 소개했다.

또한 강미경목사도 여전도회를 중심으로 한 사회 봉사와 교육을 통한 선교 사업을 소개하고, 열정과 전도열과 함께 선교적 역량을 결집해 해외 선교사 파송뿐 아니라 독자적인 회관을 건립한 일들에 대해 참석자들은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는 동아시아지역 국가들에 있어 전도의 현실과 과제들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로, 국내에도 소개돼 확산되고 있는 '알파코스'에 대한 발제를 비롯해 중국 베이징에 소재한 '천단'에 대한 자료 화면을 통해 구약에 나타난 유일신 사상과 제단 등 유사점을 통해 중국 또한 유일신을 섬겼다는 주장이 제기돼 아시아 종교적 토양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이해의 기회가 제공되는가 하면, 유럽과 아프리카 남인도 등 우리에게는 선교 현장으로 인식되었던 국가들 내의 교회들이 전개하고 있는 기도 했다.

또한 연구위원으로 이번 세미나에서 발제한 박보경교수는 한국 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전도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전도폭발과 총동원주일, 태신자전도, 전도특공대, 고구마전도법 등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장단점을 신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관계중심의 전도, 소그룹중심의 전도등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각 국가별 전도 현황에 대한 보고를 종합적으로 청취한 뒤 각 지역교회와 교단 교회, 그리고 CWM 차원에서 시행할 수 있는 대안들에 대한 그룹토의를 갖고 지역교회로 돌아가 수행할 수 있는 계획들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했던 남윤희목사는 "각 교회 대표들은 지역 내의 불신자는 물론 타종교인들까지 전도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전략과 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의식을 공유하게 되었다"고 전제한 뒤,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현재까지 대부분 개교회 단위 중심으로 전개되어 온 전도를 홍콩교회가 제시한 '함께 전도하기(Fish Pool Together Concept)'의 마인드로의 전환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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