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은 교회를 위한 학문"

"신학은 교회를 위한 학문"

[ 교계 ] 기독교학회 신임회장 문성모목사 인터뷰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10월 26일(수) 00:00
"신학은 교회를 위한 학문이 되어야 합니다. 현장과 유리된 이론은 허공을 치는 손바닥과도 같기 때문에 신학자들은 건전한 학문 연마를 통해 교회공동체에 기여하고 구성원들이 복음의 길을 잘 걸을 수 있도록 해야 하며,그것이 곧 한국기독교학회의 전진 방향이 될 것입니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학회 제34차 정기학술대회 및 제19차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에 선출된 문성모목사(대전신학대학교 총장)는 중책을 맡은 것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면서도 학회의 설립취지에 따른 활동 방향을 분명하게 언급했다.

   
문성모목사.
"1972년 창립 총회를 개최한 한국기독교학회에는 한국기독교교육학회와 한국신약학회, 한국구약학회 등 12개 회원학회가 소속돼있어 논총 발간과 학술대회 개최 등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30년이 넘는 역사를 지나오면서 명실상부하게 한국 신학계를 선도하는 조직으로 자리잡았고 그만큼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학회의 역사와 역할을 설명하는 문 목사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장과 성숙을 거듭해 온 상황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만큼 "회원들과 교회의 건전한 비판을 수용해 하나님의 뜻을 더욱 밝히 드러내겠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더욱이 대전신학대학교의 총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문 목사는 양쪽 어깨에 무거운 바위를 하나씩 얹고 있는 것 같다는 심정을 드러내면서 "무엇하나 쉽지 않겠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리인만큼 회원들의 격려와 따가운 충고를 좌표삼아 맡겨진 소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쩍 기독교에 대한 '안티'(anti) 집단이 많아진 세상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문 목사는 "기독교의 진리가 가려지고 왜곡되는 서글픈 현실에서 올해의 학회 주제인 '하나님 나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믿는 자들의 헌신이 더욱 요구된다"고 지적하면서 "회원들과 함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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